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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점차 리드 뺏긴 넥센, 역전패 자초한 불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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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김상수.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넥센히어로즈 구단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넥센이 불펜진의 방화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6연패에 빠지며 여전히 7위에 자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0회 kt 장성우에게 결승타를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넥센은 66승 66패 2무를 기록하게 됐고, 최하위 kt는 45승(85패)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지난 주 수원에서 kt에 2연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까지 패하면서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7일까지 5위였던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6위 LG 트윈스(63승 61패 3무)와는 1경기차.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제 역할을 해냈다. 넥센 타선은 1회말 안타 없이 볼넷과 상대 투수 폭투로 뽑은 2점을 지켜 9회까지 2-0으로 앞섰다. 브리검의 10승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김상수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맞고 유한준-이해창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남겼지만, 2사 3루서 낫아웃 폭투로 1점, 정현에게 적시타로 1점을 헌납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의 추는 원정팀 kt 쪽으로 기울었다. 넥센은 김상수에 이어 10회 윤영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번에도 2아웃 이후 남태혁의 안타, 유한준의 볼넷, 그리고 대타 장성우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했다. 10회말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넥센은 고개를 숙였다.

갈 길 바쁜 넥센은 또 다시 불펜진이 무너지며 1패보다 더 치명적인 '뒷문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13일 kt와 한 차례 더 맞붙는 넥센은 14일부터 한화 이글스, 16일부터 NC 다이노스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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