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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양한빈 맹활약’ 서울, 홈에서 울산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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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울산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양한빈이 FC서울의 상승세를 지켜냈다.

울산현대(이하 울산)를 홈으로 불러들인 FC서울(이하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 1-0 승리를 거둔 서울의 라인업은 변화가 없었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고 이규로-황현수-김원균-신광훈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상호와 고요한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데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좌우 측면 공격은 코바와 윤일록이 맡았다.

서울 원정에 나선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지난 라운드와 비교해 세 자리에 변화를 줬다. 징계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창수와 한상운, 그리고 수보티치가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창수는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와 함께 포백을 구성했으며 한상운은 박용우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정재용이 그 뒤를 받쳤으며 오르샤와 김승준이 양 측면을 맡았다. 수보티치가 원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착용했다.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 초반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홈 팀 서울이었다. 서울은 전반 15분 이상호와 코바의 연속 슈팅이 김용대의 선방과 이명재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코바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윤일록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며 서울의 선제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울산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울산의 기회는 서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반 19분 황현수의 패스미스를 박용우가 끊어내며 김승준에게 연결했고, 김승준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양한빈이 김승준의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튕겨나온 볼이 한상운의 발 앞 떨어졌다. 한상운이 수비수를 따돌린 뒤 다시 슈팅을 때렸고, 양한빈의 손을 스친 볼은 그대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한상운을 곧바로 선발 출전시킨 김도훈 감독의 감이 빛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일격을 당한 서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노린 서울은 금방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32분 코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윤일록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일록의 마무리도 깔끔했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칼을 갈고 나온 코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결정적이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원균을 빼고 곽태휘를 투입시켰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 역시 후반 17분 수보티치 대신 이종호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전은 원정 팀 울산의 공세가 계속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서울의 골문에는 양한빈이 있었다. 양한빈은 김승준과 이종호, 교체 투입된 김인성의 슈팅을 연이어 선방하며 울산의 파상공세를 홀로 막아냈다.

울산은 김성환을, 서울은 주세종과 박주영을 추가로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로써 홈 팀 서울은 4경기 연속, 원정 팀 울산은 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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