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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데이, 18번 홀 쿼드러풀 보기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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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는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 퍼트를 놓치자 실소를 지어보였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인 제99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무빙데이 마지막 홀에서 쿼드러풀 보기로 재앙을 맞았다.

데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퀘일할로우골프클럽(파71 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마지막 2홀에서 보기에 이은 4오버파로 무려 5타를 까먹었다. 공동 2위로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16위까지 15계단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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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의 티샷은 311야드나 날아갔으나 나무 뒤에 놓여 레이업을 해야 했다.


16번홀까지는 분위기가 상승세였다. 14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파3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한 타 물러섰다. 18번 홀은 티샷부터 문제였다. 오른쪽으로 휘어진 샷은 311야드를 날아갔으나 앞에 나무가 가로막고 있는 맨땅 지대에 볼이 놓여 있었다. 핀으로 곧장 향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데이는 각도가 나오는 곳으로 레이업을 시도했다.

두 번째샷은 카트도로 건너 관중석 텐트가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거기서는 도저히 볼을 칠 수 없었다. 1벌타를 받고 핀까지 122야드 지점에서 4번째 샷을 했지만 30야드만 날아갔다. 페어웨이에 올려놓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핀까지 76야드의 페어웨이에서 한 5번째 어프로치 샷은 짧아서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그린 입구 프린지에 떨어졌다.

6타째 칩 샷이 겨우 핀에서 7걸음 거리의 그린에 올라갔으나 거기서 한 트리플 보기 퍼트 역시 홀을 훑고 지나쳤다. 정신이 나간 데이에게서 허탈한 웃음이 부지불식간에 새어나왔다. 한 걸음에 못미치는 마지막 퍼트를 한 데이는 고난의 마지막 홀을 마치고 암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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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가 갤러리 스탠드 밑에서 1벌타를 받고 4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는 이날 마지막 홀의 쿼드러풀 보기를 포함해 더블보기 1개에 보기 4개 버디 4개를 묶어 6오버파 77타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3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영광을 되살리려 했으나 악명높기로 유명한 그린마일의 마지막 홀에서 결국 그 꿈을 접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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