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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돌아온 하대성과 이규로,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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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터트린 하대성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노련한 두 선수의 복귀가 서울에게 큰 힘이 됐다.

FC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통산 81번째 슈퍼매치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하대성과 이규로였다.

하대성과 이규로는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 시즌 초반인 3월 1경기씩 출전한 이후 두 선수의 이름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부상 공백 속에 서울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7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하대성과 이규로는 각각 1골과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무승 고리를 끊어냈고, 수원을 밀어내고 6위를 탈환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사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슈퍼매치라는 중압감 속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왔고,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때 하대성과 이규로가 나섰다. 전반 33분 이규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하대성이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슈퍼매치답게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서울이 골이 터진 후 1분 만에 수원의 만회골이 터졌다. 수비가 자리 잡지 못한 사이 전진패스가 조나탄에게 연결됐고, 치고 들어간 조나탄은 골키퍼를 넘기는 영리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초반 수원이 조나탄의 바이시클킥과 김종우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다시 이규로의 오른발이 빛을 발하면서 수원의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1분 오른발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왔고, 뒤에서 기다리던 윤일록이 지체 없이 마무리했다.

하대성과 이규로가 골에만 기여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 수비불안에 시달리던 서울은 이규로가 복귀하면서 오른쪽 측면에서 거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투박했던 서울의 중원에서 하대성이라는 윤활유가 들어오면서 덩달아 수비도 안정이 됐다.

경기 막판 수원의 맹공을 막아낸 서울은 끝내 승리를 지켜냈고, 하대성과 이규로의 성공적인 복귀에 향후 서울의 행보에도 큰 힘을 받게 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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