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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라틀리프-문태영 52점 합작' 삼성 8년 만에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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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득점 14리바운드로 플레이오프 10경기를 모두 더블-더블로 장식한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고양)=배성문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8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5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리카르도 라틀리프(32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를 앞세워 오리온의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라틀리프는 정규시즌 오리온의 트랩수비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물론, 같은 전술을 사용하는 전자랜드와 5번씩 경기를 치르면서 트랩에 단련됐다. 그래서일까, 절체절명의 이날 경기에서 라틀리프는 이승현, 장재석, 헤인즈 등이 합세하며 자신에게 더블팀 수비를 펼쳐도 팀 동료들에게 패스했다. 평소 어시스트가 거의 없었는데, 이날은 수치로 잡힌 것만 4개가 됐다. 물론 패스 플레이를 활용해 직접 득점을 올리는 것도 능수능란했다.

삼성은 전반에만 22득점을 올린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40-32로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에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16점으로 미미한 것이 삼성의 불안요소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베테랑 주희정(3득점 3점슛 1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태술(12득점 3점슛 1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일(5득점 3점슛 1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고, 특히 문태영(2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후반에만 16득점을 집중하며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기에 다른 외국인선수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 11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코트를 누볐다.

오리온은 주포 애런 헤인즈(2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정재홍(17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 3스틸)의 깜짝 활약으로 후반 한때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욱(14득점 3점슛 1개 3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도 미스매치를 이용해 삼성을 끝까지 괴롭혔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현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헐거워진 오리온의 수비를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속공으로 뚫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김태술의 쐐기 3점포와 라틀리프의 덩크슛 2방으로 4강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의 결승 상대는 안양 KGC로, 울산 모비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프전에 선착해 있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은 4월 22일(토) 안양에서 시작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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