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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 결승] ‘한교원 선제골’ 전북현대, 알아인과 1-1로 전반 종료(통합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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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터트린 한교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전북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전반이었다.

전북현대가 26일 UAE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알아인과의 경기에서 1-1 상태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북이 먼저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이명주(알아인)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균형을 이뤘다.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게는 매우 힘든 전반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역할을 하던 로페즈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상대 수비에게 밀리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치고 만 것이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전반 4분 만에 한교원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로페즈가 나간 이후 전북은 알아인에게 완전히 밀렸다. 알아인이 이명주를 중심으로 중원압박을 잘 시도했다. 역습으로 나가는 속도도 매우 빨랐다. 특히 오른쪽 측면의 아스프리야의 돌파와 크로스가 위협적이었다. 박원재가 맞섰지만 스피드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계속적으로 돌파를 허용했다. 다행히 위기 때마다 권순태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던 전북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알아인이 워낙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자연스레 뒷공간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먼저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한교원이 발리슛으로 연결시키며 알아인의 골문을 갈랐다. 이동국이 상대 수비의 시선을 빼앗았고 한교원의 그 틈을 파고 든 것이 효과를 봤다.

기쁨도 잠시 전북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이오가 올린 크로스를 이명주가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시켰다. 권순태가 반응하기에는 슈팅의 코스가 워낙 좋았다. 이명주에게 맨마킹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동점골 이후에 다시 알아인이 기세를 펴기 시작했다. 오마르와 이명주가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다. 더글라스도 틈만 나면 중거리슛을 때렸다. 전반 42분 김형일이 볼 컨트롤 실수를 하면서 알아인에게 페널티킥까지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더글라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전북 선수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아인이 생각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전북 수비진들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로페즈의 부상도 전북의 사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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