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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3R] ‘바디 선제골’ 레스터시티, 스완지시티 2-1로 꺾고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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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기록한 제이미 바디.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제이미 바디가 드디어 터졌다.

레스터시티가 27일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기록했다. 바디가 이번 시즌 마수걸이 축포를 터트렸고, 웨스 모건 역시 추가골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기성용은 후반 13분 길피 시구르드손을 대신에 투입됐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이번 시즌 주춤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는 개막전에서 승격팀 헐시티에게 패배를 기록하더니 아스날에게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스완지시티는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헐시티에게 0-2로 패하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은 레스터시티가 잡았다. 스완지시티가 수비라인을 내린 채 경기에 임하면서 자연스레 많은 공격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역습상황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레스터시티지만 지공상황에서는 아니었다.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만한 자원이 없었다. 중원의 대니 드링크워터와 다니엘 아마티 모두 수비적인 임무에만 충실했다.

그래도 계속 두드리다 보니 결국 결실을 맺었다. 역시 지공보다는 역습이었다. 전반 32분 드링크워터가 길게 내준 공을 바디가 잡았고, 골문까지 치고 들어간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2016-17시즌 첫 골이었다.

첫 골이 터진 이후 레스터시티는 스완지시티를 더욱 몰아붙였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스완지시티의 느린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7분 모건이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터트리면서 기세는 완전히 레스터시티의 것이 됐다.

두 번째 골까지 내주자 스완지시티의 귀돌린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시구르드손과 라우틀리지를 대신 기성용과 예페르손 몬테로를 투입했다. 조금 더 공을 소유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성용은 시구르드손이 뛰던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아직까지 2선 라인과 페르난도 요렌테와의 호흡이 원활하지 못했다. 요렌테는 전통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제공권이 장점인 선수지만 2선 선수들은 크로스를 많이 시도하지 않았다. 무리한 패스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레스터시티에게 번번이 역습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5분 르로이 페르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레스터시티는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특히 주포인 바디가 득점을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역습 외에는 특별한 공격패턴이 없다는 것은 라니에리 감독이 넘어야 될 산으로 지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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