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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피털 원 컵]조던 아이브 결승골, 리버풀 스토크에 1-0 승리
조던 아이브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에 승리를 안겼다.

리버풀이 6일(한국시간)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16 캐피털 원 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스토크시티(이하 스토크)를 1-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을 한결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스토크는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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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아이브의 결승골을 축하해주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 사진=리버풀 트위터.


부상병동 리버풀은 최근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부진에 빠져 있었다. 특히 지난 주말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리그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0-2로 완패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선수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던 클롭 감독의 일침 때문인지 이 날 경기에서 리버풀 선수들은 단단히 정신무장을 하고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며 스토크의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욕적이었던 탓인지 쿠티뉴와 로브렌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었다.

쿠티뉴와 교체된 아이브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좌측면에서 활발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몸을 푼 아이브는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랄라나가 우측면에서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을 쇄도하던 앨런이 살짝 방향만 바꿔 아이브에게 패스했다. 노마크 찬스를 잡은 아이브는 강한 왼발 슛으로 버틀란드 키퍼를 뚫어냈다.

핵심 선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은 리버풀은 후반 들어 라인을 내리고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토크의 총공세에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골문을 단단히 지켜냈다.

결승골을 기록한 아이브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리버풀의 1군으로 활약했다. 유소년 팀 시절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스털링과 함께 앞으로 리버풀을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일부에서는 스털링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 동안 아이브는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과 강력한 슈팅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하여 볼을 끌며 경기 템포를 끊는 경우가 많았다. 리버풀의 팬들은 아이브가 아직 20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을 거듭하여 더욱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편 리버풀과 스토크의 캐피털 원 컵 준결승 2차전은 27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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