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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테케 2G 연속골, 리버풀 선덜랜드에 1-0 승리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결승골을 넣으며 리버풀에 승리를 안겼다.

리버풀이 31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1-0으로 꺾었다. 박싱데이 기간에 2연승을 챙긴 리버풀은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리며 본격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 쟁탈전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강등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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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올 시즌 벤테케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합류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이 날 경기 전까지 리그 15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득점도 기대치에 비해 낮지만 클롭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클롭 감독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환 활동량으로 상대팀을 압박하는 선수를 선호한다. 그러나 벤테케는 스피드도 느리고 활동량 역시 많지 않아 제로톱으로 나선 피르미누나 부상 중인 오리기에게 밀리며 위기에 빠진 듯했다.

그러나 벤테케는 어려운 상황 속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오리기 대신 교체로 출전한 벤테케는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어이없는 플레이로 빈 골문에 골을 넣지 못하기도 했지만 결승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리버풀의 팬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낸 벤테케는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일을 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엠레 찬이 강력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클라인이 빠른 타이밍의 패스를 했다. 랄라나가 발끝으로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넣어주었고 노마크 찬스를 잡은 벤테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어떻게든 골을 넣어주는 킬러본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벤테케는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연계가 좋지 않아 잦은 패스미스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막판 잡은 1대1 찬스를 놓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벤테케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임을 아스톤빌라 시절에 증명했다. 단순히 머리만 쓰는 선수가 아닌 발밑도 좋았다. 단점인 느린 스피드는 동료들과의 연계를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벤테케는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이다. 자신감을 회복하여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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