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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 대만 꺾고 'U대회 첫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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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대만의 남자축구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 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이 2일 영광스포티움에서 펼쳐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축구 조별예선 1라운드에서 대만을 3-1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전 종목을 통틀어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둔 남자 대표팀은 오는 5일 정읍공설운동장에서 이탈리아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3월 덴소컵에서부터 발을 맞춰 온 한국 대표 팀은 4-2-3-1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고, 문준호 이현성 정원진이 2선에 배치됐다. 이정빈과 이상민이 더블 볼란치로 나섰고 이민기 박동진 연제운 정동윤이 최후방에 섰다.

높은 신장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다. 강한 압박을 위해 최후방과 중원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했다. 특히 우측 윙으로 출전한 정원진(FW, 영남대)이 돋보였다. 정원진은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초반부터 수차례 슈팅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11분 만에 선취골에 성공했다. 정동윤이 좌측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들어가 골대 우측 구석으로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정원진이 발끝으로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취 득점의 좋은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1분 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빈(FW, 인천대)이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가 눈높이로 향한 볼을 쳐냈지만 박동진(DF, 한남대)이 세컨볼을 놓치지 않으면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초반 연속 실점에 대만은 5-3-2 형태로 대열을 정비했다. 그러나 이 날 공격 위치 대신 수비적인 포지션에 나서 빠른 발을 내세운 정동윤(FW, 성균관대)의 기지가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은 김민규(FW, 단국대)를 빼고 김종석(MF, 상지대)을 투입했다. U리그에서 5경기 9득점을 기록 중인 ‘해결사’ 김종석을 투입하면서 더 많은 득점을 노리려는 김재소 감독의 한 수였다.

2점차 리드의 여세를 몰아 한국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기 위한 사투를 벌인 끝에 후반 7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박동진이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박동진은 중앙수비수임에도 이 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공격수 못지 않은 골감각을 뽐냈다.

대만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우칭칭의 득점으로 첫 골에 성공하면서 다시 점수차는 2점이 되었다.

한국은 공격강화를 위해 고승범(MF, 경희대), 김건희(FW, 고려대)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한민국은 플레이메이커로 맹활약 중인 고승범과 U-19 대표팀 출신의 스트라이커 김건희가 들어가면서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27분과 29분에 나온 문준호, 정동윤의 중거리 슈팅과 35분 정원진의 프리킥 등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헤럴드스포츠(영광)=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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