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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남은 이틀 연달아 명승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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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참가한 한국 U-대표팀의 이승현(23 오리온스). [사진=김유미 기자]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휴식일인 28일 현재 한국 U-대표팀(A팀)과 러시아 U-대표팀이 2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한국 챌린지 팀(B팀 1승1패)과 일본 U-대표팀(1승2패)이 쫓고 있다. 캐나다 대학리그 준우승팀 오타와대학교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이틀 나란히 2경기씩을 남겨 둔 한국A, B팀은 잇따라 명승부를 예고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25일 한국B팀과의 집안싸움(98-67 승)과 26일 캐나다전(101-72 승)에서 가볍게 2연승을 거둔 한국 U-대표팀(A팀)은 29일 일본 U-대표팀과의 한일전, 30일 강호 러시아 U-대표팀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 모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U-대표팀에게 좋은 실전 경험일 뿐만 아니라, 농구팬들을 즐겁게 할 빅매치다.

27일 한국B팀(챌린지 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일본 U-대표팀은 29일 한국A팀(U-대표팀)과의 두 번째 한일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케우치 야스아키 일본 U-대표팀 감독은 “한국 U-대표팀은 체격조건이 좋고 뛰어난 팀이지만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U-대표팀 이민현 감독은 2연승에도 불구, “아직 팀이 조직적으로 미흡하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대표팀의 시선이 이번 대회를 넘어 유니버시아드 본선에 맞춰져 있기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세계무대에서 여실히 드러날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트랩수비 등 수비조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30일 러시아와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는 U-대표팀에게 중요한 시험무대다. 지난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우승국인 러시아는 안드레이 데샤트니코프(21 220cm)-아르템 키릴멘코(21 214cm)로 이어지는 트윈타워를 필두로, 위협적인 고공농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앞선에도 190cm를 훌쩍 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스피드까지 겸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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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U-대회 남자농구 우승국 러시아는 안드레이 데샤트니코프(21 220cm)-아르템 키릴멘코(21 214cm) 트윈타워를 필두로 하는 높이가 위협적이다. 사진은 207cm 포워드 에브제니 피디(24). [사진=김유미 기자]

광주 U-대회에서 남자농구 2연패에 도전하는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본 대회에 앞선 최종 모의고사로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드레이 치파체프 러시아 코치는 “현재 팀 전력은 60%”라며 “전술적으로 팀을 더욱 완성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9, 30일 한국B팀과 A팀을 차례로 만나며 본선을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27일 일본 U-대표팀을 꺾고 첫 승을 신고한 한국B팀(챌린지 팀)은 한껏 기세가 올랐다. 당초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1승이라도 건지면 다행’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일본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남은 경기도 기대케 한 챌린지 팀이다.

챌린지 팀의 모토는 ‘대학생들만의 신나는 농구’다. 일본전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챌린지 팀 최성모(21 고려대)는 “(29일 대결하는)러시아같은 경우 높이를 비롯, 전체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온 만큼 관중들 앞에서 창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서대성 감독은 “러시아가 U-대회 대비를 위해 29일 시합에 13명을 출전시키게 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기에, ‘우리 선수들 일당백이니까 13명이든 20명이든 괜찮다’고 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뒤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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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챌린지 팀(B팀). [사진=김유미 기자]

29일 러시아와의 대결을 마치면 챌린지 팀은 30일 캐나다 오타와대학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주요선수들이 캐나다 U-대표팀에 차출되는 등의 여파로 이번 대회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오타와대학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총력전에 나설 게 분명하다. 제임스 드로인 오타와대 감독은 “휴식기간 동안 확실히 재충전해 한국B팀과의 일전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모든 경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29일 오후7시 한일전과 30일 오후4시 한국A-러시아전은 MBC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다. 장소는 모두 잠실학생체육관이며, 대회 입장권은 티켓링크(1588-7890)나 현장 예매를 통해 구할 수 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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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대표팀(A팀). [사진=김유미 기자]

■ 29일 경기 일정

16시30분 러시아 U-대표팀(2승) - 한국B(챌린지 팀 1승1패)

19시 한국A(U-대표팀 2승) - 일본 U-대표팀(1승2패)

■ 30일 경기 일정

16시 러시아 U-대표팀 - 한국A(U-대표팀)

18시30분 한국B(챌린지 팀) - 캐나다 오타와대학교(3패)

※ 모든 경기 네이버 생중계, 굵은 글씨는 MBC 스포츠플러스 생중계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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