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FC가 28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안산경찰청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지난 주 대구FC에 내준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안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송창호 신형민 안재준 배승진이 최후방에, 좌준협과 최영준이 그 위쪽 라인에, 김병석 한덕희 강승조가 2선에 섰고 박희도가 원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전태현이 꼈다.

서울은 기존의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했다. 윤성열 칼라일 미첼 황도연 김재성이 수비를 맡았고 김영근 조원희 전민광 보비가 중원에, 주민규와 타라바이가 최전방에 섰다. 서울의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의 슈팅 시도가 있었다. 이후 전방으로 빠르게 스루패스를 넣어주면서 안산이 서울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7분 서울 김영근이 빈공간으로 나오는 윤성열을 보고 패스했고 다시 볼을 받은 김영근이 중앙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안산 수비수의 몸을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10분에는 보비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안산 전태현 골키퍼가 잡아냈다. 2분 후 김재성이 돌파하며 타라바이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배승진과 볼경합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면서 파울이 선언됐다. 타라바이가 다시 돌파하면서 문전으로 향했지만 최영준이 뒤에서 태클을 가하며 볼을 끊어냈다.

서울은 6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조원희와 김재성의 원투패스로 돌파했고 문전에서 볼을 받은 보비가 김재성에게 패스하면서 공격 찬스를 맞았다. 김재성의 빠른 크로스는 전태현 골키퍼에게 향했다.

전반 26분 안산이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보비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4분 후에는 서울이 하프라인 근처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김영근이 길게 올린 크로스는 전태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전태현이 같은 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쓰러져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좌측에서 안재준과 계속해서 경합하던 타라바이가 신경전 끝에 전반 34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은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크게 밀리지 않으며 압박을 가한 안산이었지만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역시나 서울이었다. 후반 13분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강한 슈팅으로 주민규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서 주민규는 지난 주 상주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 득점까지 총 16경기 15득점으로 득점 단독 1위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안산의 공격 시도는 서울의 수비에 의해 원천 봉쇄됐다. 그러나 서울 역시 득점 후 이렇다 할 슈팅 시도는 없었다. 슈팅을 때리더라도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다. 42분 박스 안쪽에서 안산의 콤비네이션 플레이 후 이재권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선방했다.

지난 20일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하며 6연승이 깨진 서울이었지만 다시 안산 원정에서 승리, 대구에 빼앗긴 2위를 되찾았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안산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를 더하면서 긴 침체기를 맞게 됐다. [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