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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승 선착' 삼성, 롯데에 12-4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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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전 끝에 시즌 5승에 성공한 삼성 차우찬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팀 간 10차전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차우찬이었다. 박한이(우익수)-구자욱(3루수)-채태인(1루수)-최형우(좌익수)-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이승엽(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뒤를 받혔다. 부상에서 회복한 채태인이 1루 수비가 가능하자 구자욱을 3루로 보낸 것이 특이사항이었다.

롯데의 선발은 이상화였다. 짐 아두치(중견수)-손용석(1루수)-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정훈(2루수)-김문호(우익수)-김주현(좌익수)-문규현(유격수)이 이상화와 함께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운 감독의 황태자로서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이상화가 과연 2연승에 성공할지가 주목됐다.

하지만 경기는 흠잡을 데 없는 삼성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 채태인의 단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형우가 이상화와의 10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때렸다. 3루주자와 2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삼성은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삼성은 이승엽-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넉 점을 추가하며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1회초가 끝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31분. 경기 초반 흐름은 삼성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롯데에게도 초반 만회의 여지는 있었다. 0-6으로 뒤진 2회, 볼넷 두 개와 단타를 묶어 1사 만루의 공격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문규현은 투수 앞 땅볼을 치는 데 그쳤다.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1-2-3 병살타. 이후 롯데는 이렇다 할 반격조차 못하고 중반까지 삼성에 끌려 다녔다.

반면 삼성은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선두 타자가 출루했다. 5회와 6회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한 삼성은 넉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롯데를 꺾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양 팀의 팀 간 전적은 7승 3패,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다.

시즌 일곱 번째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린 삼성은 가장 먼저 시즌 40승(28패) 고지에 선착했다. KIA 타이거즈에 7-4로 패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기에 기쁨이 더 컸다.

한편 롯데는 두 경기 연속 두 자리 수 실점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 23일 경기결과
마산 : KIA 타이거즈 7-4 NC 다이노스
수원 : LG 트윈스 4-8 kt 위즈
잠실 : SK 와이번스 1-10 두산 베어스
대전 : 넥센 히어로즈 1-3 한화 이글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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