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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우규민, “꾸준한 선수라는 말, 가장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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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우규민 (사진=더그아웃 매거진)

2015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승리의 투구를 뽐내는 있는 LG 트윈스 우규민이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 51호(7월호) 표지모델을 장식했다. 우규민은 인터뷰 및 화보찰영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꾸준한 선수라는 말입니다. 걸림돌 없이 야구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이로운 한 시즌을 보낸 LG 트윈스였지만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는 뼈아팠다. 그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기적을 다짐한다. “솔직히 올 시즌도 힘들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지난 시즌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한다면 작년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우규민은 2007년 30세이브 달성 시 추억도 빼놓지 않고 얘기했다. “그 당시에는 멋모르고 야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어떻게 그렇게 공을 던졌는지 의문이 들어요. 겁이 없었던 거죠. 제가 구질이 뛰어난 투수는 아니잖아요. 그냥 몸 쪽 직구로 계속 던지면서 승부했는데 그때는 그게 잘 먹혔습니다. (웃음)”라고 밝히며 당시를 회상했다.

우규민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좋지 않은 기록도 있다. 30세이브 뒤에 숨겨진 13개의 블론세이브! 블론세이브에 관해 우규민은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경험입니다. 그 블론세이브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볼 수 있죠. 당시에는 정말 많은 고통과 시련이 있었어요. 그 고통과 시련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겁니다. 저를 강하게 해줬습니다.”라고 말했다.

우규민이 생각하는 장점이 무엇인지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답했다. “쓸데없는 자신감 아닐까요? 저는 상대를 압도하거나 강속구로 제압하는 투수가 아니라 타이밍으로 싸우는 투수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공을 던지는 것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감 있는 어조로 말했다. 더불어 본인의 야구철학에 대해 묻자 그는 “즐겁게 하자. 그리고 사랑하자!”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나서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팬분들의 성원이 아직도 어색합니다. 그만큼 설렌다는 말이죠. 정말 제가 사랑하는 만큼 걸림돌 만들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있어요.”라고 야구에 대한 진중한 자세를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우규민은 “팀 목표는 우승이죠. 솔직히 쉽진 않겠지만,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한다면 작년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하고 일인자가 되고 싶죠. 우승을 꼭 하겠다는 다짐보다 열심히, 그리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LG나 저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G 팬들에게 “LG 팬분들 열정은 대단하시잖아요! 야구장에 찾아오셔서 열정적으로 즐기시고 저와 LG에 힘을 전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야구장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최고의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경찰청 시절 에피소드와 전반적인 그의 야구 인생 스토리 등 우규민의 솔직함과 유쾌한 모습은 오는 24일 발행되는 더그아웃 매거진 51호(7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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