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랑코 5타점' PHI, NYY에 11-8 승리
이미지중앙

5타점의 주인공 프랑코 (사진=브리드필리 블로그)

양 팀 선발투수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한 타격전. 승자는 찬스를 놓치지 않은 팀의 몫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3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신인 마이켈 프랑코를 앞세워 11-8 승리를 거뒀다.

필리스 선발은 케빈 코레이아였다. 6월 12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2경기 10.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 쳐진 팀 사정에 숨통을 트이고 있었다.

코레이아와 함께 나선 야수들은 벤 리비어(중견수)-세사르 에르난데스(2루수)-프랑코(3루수)-라이언 하워드(1루수)-도모닉 브라운(우익스)-체이스 어틀리(지명타자)-카메론 루프(포수)-코디 애쉬(좌익수)-프레디 갈비스(유격수)였다.

양키스 선발은 마이클 피네다였다. 피네다는 벌써 시즌 8승으로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달성한 자신의 커리어하이(9승) 기록에 근접했다.

브렛 가드너(중견수)-체이스 헤들리(3루수)-알렉스 로드리게스(지명타자)-브라이언 맥캔(포수)-카를로스 벨트란(우익수)-가렛 존스(1루수)-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크리스 영(좌익수)-스테판 드류(유격수)가 피네다와 함께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회부터 난타전의 양상이 감지됐다. 1회 2사 후 프랑코의 좌중간 라인드라이브 홈런이 터진 것이다. 자신의 시즌 8호 포. 필리스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자원다운 홈런이었다.

그러자 양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가드너의 번트 안타와 헤들리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 1사 후 맥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벨트란의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스코어 2-1 양키스의 역전이었다.

필리스가 반격에 나선 건 3회였다. 필리스는 선두타자 리비어의 중전 안타와 에르난데스의 볼넷, 프랑코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해결사는 라이언 하워드였다. 가드너 앞에 떨어지는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1루주자 프랑코는 3루까지 향했다. 이후 브라운의 유격수 병살타 때 프랑코 마저 홈을 밟으며 스코어 4-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필리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프와 애쉬, 갈비스의 연속 안타로 또 다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것이다. 이후 르비어의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내줬지만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와 프랑코의 1타점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양키스 선발투수 피네다는 마운드를 크리스 카푸아노에게 내줬다.

양키스는 곧바로 응수했다. 4회 2사 후 영과 드류의 연속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가드너가 담장을 넘긴 것이다. 시즌 8호, 경기는 석 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각각 남은 네 번의 공격에서 석 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승부의 균형추를 필리스 쪽으로 기운 채 경기를 마쳤다. 4회 코레이아를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를 찾은 제이크 디크먼이 승리투수, 3.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피네다가 패전투수였다.

이 경기에서 양팀의 안타수는 4개 차이였다. (필리스 : 18개 양키스 :14개) 그럼에도 필리스가 승리할 수 있던 것은 득점권 타율 덕분이다. 필리스는 득점권 13타수 7안타로 5할을 넘겼지만 양키스는 13타수 4안타로 3할을 조금 넘겼다. 이것이 승패를 갈랐다.

이로써 필리스는 양키스와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25승(47패)째를 거뒀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