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 오션코스(파72 6,1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연장전 끝에 전날까지 선두였던 박성현(22 넵스)을 끌어내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통산 7승을 올린 이정민은 이번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이날 대회에 불참한 전인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정민은 초반 다소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애를 먹어 전반에는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8언더파를 만들었고, 박성현이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사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둘은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나란히 선두경쟁을 이어갔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이정민은 파로 막으며, 보기에 그친 박성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은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서 1m 안 되는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팅이 홀컵을 외면하면서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해림(26 롯데)이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지난주 8개 홀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던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민영(23 한화)이 이날 하루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한때 7언더파까지 갔던 양수진(24 파리게이츠)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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