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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프로통산 최악의 스코어 13오버파 85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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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에서 프로데뷔후 최악의 스코어인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범해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오버파 228타를 적어낸 우즈는 꼴지인 71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 대회코스에서 통산 5차례나 우승해 더욱 충격적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거절한 채 골프장을 빠져 나갔다.

85타는 우즈가 96년 프로데뷔후 1278번의 라운드에서 기록한 가장 나쁜 스코어다. 우즈는 지난 1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11오버파 82타를 친 적이 있다. 우즈는 그에 앞서 지난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치는 등 지금까지 세번 80대 타수를 기록했다. 우즈의 이날 플레이는 그가 스윙 컨설턴트인 크리스 코모와 진행중인 스윙 교정이 혼란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1,2라운드에서 불안정한 티샷을 퍼팅으로 막아내던 우즈는 이날 경기에선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우즈는 이날 볼을 7차례 페어웨이에 올렸고 그린적중률은 50%였다.네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렸고 1.5m 이내에서 세번 이나 퍼트 실수를 했다. 우즈와 같은 조로 경기한 루키 잭 블레어(미국)는 "우즈는 경기중 뭔가를 시도하는 느낌이었다"며 "아마도 스윙을 바꾸려고 하는 듯 했다"고 말했다.

4,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우즈는 8, 9번홀에서는 잇달아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우즈눈 14번홀까지 3개의 보기를 추가한 뒤 15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17번홀 보기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4타를 잃었다.

티샷이 물에 빠진 뒤 벌타를 받고 시도한 세번째 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페어웨이로 레이업 했지만, 우즈는 이후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며 그린 옆 벙커에 볼을 보냈다. 결국 여섯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2퍼트로 홀아웃해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무빙데이인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공동 2위 2명을 3타차로 앞섰다. 짐 퓨릭(미국)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다. 배상문(29)은 6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3위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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