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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리 퍼터 앞세운 이태희 넵스 헤리티지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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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1라운드 첫 홀인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이태희(31 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넵스 헤리티지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태희는 4일 경기도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파71/70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2위인 재미교포 홍창규(34 휴셈)와 뉴질랜드 교포 안재현(27), 최민철(27)을 1타차로 앞섰다.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다. 지난 해 SK텔레콤오픈에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3번홀(파5) 버디후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나섰다. 이태희는 그러나 8번홀(파5)에서 3m짜리 버디를 놓친 뒤 성급하게 홀아웃하려다 30㎝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황당한 퍼트 실수로 쓴 웃음을 지은 이태희는 다행히 마지막 9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태희는 8번홀 상황에 대해 " 3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30cm 파 퍼트할 때 다른 선수의 공이 홀보다 멀리 있었지만 먼저 홀아웃 하겠다고 한 쪽 다리를 들고 쳤는데 그게 빠졌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오점이었지만 화가 난다기 보다 어이가 없어서 웃고 넘겼다. 바로 다음 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이날 43.5인치 짜리 밸리 퍼터를 사용했다. 2011년 퍼트가 너무 안돼 밸리 퍼터로 교체했다는 이태희는 내년부터 밸리 퍼터가 금지되는 것과 관련해 " 올해까지는 밸리퍼터를 사용할 것이고 시즌 종료 후 일반 퍼터로 바꿔 연습할 것이다. 스탠다드 퍼터를 사용해 보지 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퍼터 교체에 따른 불안감은 없다. 꾸준히 연습하면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병 허인회(28)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8번홀(파5)에서 아이언으로 2온을 시키며 '탭인 이글'을 잡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허인회는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핀 20cm에 붙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일본투어에서 뛰다 국내무대로 돌아온 김성윤(33 넥스젠)도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김성윤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한편 SK텔레콤오픈 우승자인 최진호(31 현대 하이스코)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최진호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코스가 길지 않아 두 번째 샷을 100m 안쪽에서 자주 했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 핀에 좀 더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들어야 했는데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쇼트 아이언 샷 연습을 더 해서 남은 라운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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