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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2승..고진영 KLPGA투어 새로운 맹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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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 도중 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 <사진제공=KLPGA>


고진영(20 넵스)이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대구 인근 인터불고 경산CC(파73/67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2위 배선우(21 삼천리)를 3타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은 고진영은 올시즌 가장 먼저 상금 3억원(3억 786만 3천원) 고지를 돌파하며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종전 1위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일본투어 출전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챔피언조로 함께 경기한 2위 배선우가 5,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다 자신은 6번홀에서 1m 거리의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4타차 선두로 달아나며 별 위기없이 우승했다. 고진영은 이후 14,15번홀에서 각각 1m짜리 연속 버디를 잡아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은 배선우를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고진영은 우승후 "벌써 2승을 해서 얼떨떨하고 기분이 정말 좋다"며 "후반에 긴장해서 버디 퍼트도 많이 안들어가고 어렵게 우승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개 대회중 2승이다. 지난 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악천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준우승에 그쳤던 고진영은 이어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 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이로써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후 이날 일본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전인지와 양강 체제를 이룰 전망이다.

지난 2년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김자영(24 LG)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13타로 무명 조정민(21)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첫 '톱10' 진입이다. 올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지한솔(19 호반건설)은 최종일 3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1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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