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이 챔프 2차전에서 두 주먹을 꽉 쥔 채 기뻐하고 있다.
OK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0(25-22,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OK는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창단 첫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승장 김세진 감독은 경기 직후 "삼성화재가 워낙 강팀이라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끝까지 집중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정규시즌 후반 떨어진 것을 보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그래도 아직 우승한 것이 아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답이 없다"며 방심하지 않았다.
"시몬이 무릎 건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부상이지만 굉장히 고통이 따른다. 그럼에도 시몬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괜히 세계적인 선수가 아닌 것 같다"며 시몬을 칭찬한 김 감독은 "이민규, 정성현 등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체를 칭찬했다.
챔프전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김 감독은 그렇지만 "뒤통수 맞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항상 선수들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김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2단 연결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팅을 통해 보완할 점은 보완해서 3차전에 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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