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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염, 볼빅 볼 적응 부족? 박세리 4오버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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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1라운드 도중 5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여왕'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가 2015시즌 첫 경기인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박세리는 26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출전선수 70명중 공동 66위다. 박세리는 장염으로 경기당일 아침까지 식사를 못해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대회는 다행히 컷오프가 없어 예선탈락 걱정은 없으나 시즌 첫 경기의 첫 라운드라 분위기는 좋지 않아 보인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국산 골프공 업체인 볼빅과 볼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박세리는 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 탓인 지 기대했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세리는 이에 대해 "아쉽다. 시즌 첫 대회라 기대 많았는데 예상치 않게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쉬운 라운드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해산물 식당에 갔다가 장염에 걸린 박세리는 또한 몸상태와 관련해 "물을 많이 마셨다. 지금 먹을 수 있는게 물 밖에 없기도 하고... 다른 걸 조금씩 먹어보긴 했는데, 혹시라도 탈이 날까봐 조심스럽다"고 얘기했다.

공식 데뷔전에 나선 김효주(20 롯데)도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효주는 1,3,4번홀의 보기로 경기 초반 난조를 보였다. 다행히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5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전반에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김효주는 16번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이븐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40위.

김효주가 위축된 것은 동반 플레이어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때문이었다. 세계랭킹 3위인 루이스는 김효주에게 무력시위하듯 첫 홀 이글에 이어 12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추가했다. 이후 13,18번홀 보기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브리태니 랭(미국), 청 야니(대만)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루이스와 김효주의 타수 차는 한 때 10타까지 벌어졌다.

한국선수중엔 지난 해 2승을 거둔 이미림(25 NH투자증권)이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이미림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양희영(25)과 홈코스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도 이미림과 같은 공동 4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도 세계랭킹 1위 탈환이 안되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김세영(22 미래에셋), 박희영(28 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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