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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풀어 보는 골프 규칙]캐주얼 워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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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워터에 떨어진 볼.


지난 회에 이어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캐주얼 워터에 대해 잘 모르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캐주얼 워터(Casual Water)란 워터 해저드 지역 이외의 지역에 있는 임시로 고인 물을 말합니다. 특히 한국의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 물이 있어야 캐주얼 워터가 되는 것일까요? 물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스텐스를 잡으려고 하면 물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런 물이 캐주얼 워터가 되는지의 여부는 무리한 행동 없이 스텐스를 잡으려 할 때 물이 골프화 옆으로 보인다고 하면 캐주얼 워터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발로 땅을 다져서 물이 보이도록 하였다면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 스윙의 출발점인 어드레스는 무엇일까요? 어드레스(Address)란 플레이어가 스텐스를 취했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클럽을 볼 바로 앞이나 뒤의 땅에 댔을 때 를 말합니다. 이 어드레스라는 용어의 정의는 2012년에 개정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스텐스를 취하고 클럽을 볼의 앞이나 뒤에 댔을 때 어드레스한 것으로 정의되어 있었으나 스텐스와는 관계없이 클럽을 볼의 앞이나 뒤의 땅에 대었을 때 어드레스한 것으로 개정된 것입니다. 따라서 벙커 또는 워터 해저드 안에 있는 볼에 대해서는 어드레스한다라고 할 수 없겠지요.

움직인 볼은 무엇일까요> 움직인 볼(Ball deemed to move)이란 볼이 있는 위치를 떠나 다른 장소에 가서 정지했을 때를 말합니다. 움직인 볼에는 비록 옆으로 움직인 볼 뿐만 아니라 아래로 움직인 것도 움직인 볼로 간주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러프에서 풀 위에 걸쳐져 있는 볼이 클럽으로 볼에 어드레스하면서 아래로 움직이게 되면 그 것 역시 움직인 볼로 간주하게 됩니다.

수리지는 무엇일까요? 수리지(Ground under repair)는 말 그대로 수리지역이며 일반적으로 백색 선으로 둘러 쳐서 표시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 예를 들면 지면, 풀, 관목, 나무 등은 수리지의 일부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 놓기 전에 임시로 쌓아 놓은 것, 예를 들면 깎은 잔디, 돌은 수리지라는 표시가 없어도 수리지에 포함됩니다. 수리지의 한계는 수직 아래로만 연장 됩니다. 수리지 밖에 자라는 나무의 가지가 수리지 안쪽으로 자라고 있다 해도 그 나뭇가지는 수리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골프규칙에는 구멍 파는 동물도 정의되어 있습니다. 구멍 파는 동물(Burrowing Animal)은 토끼, 두더지, 마멋, 땅 다람쥐, 도룡뇽 등과 같이 서식지나 은신처를 만들기 위해 구멍을 파는 동물을 말합니다. 이러한 구멍은 수리지라는 표시가 없어도 비 정상적인 코스 상태로 정의 되어 규칙 25조에 의거,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구멍 파는 동물이 만든 구멍은 수리지라는 표시가 없다면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로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규칙 25조를 잠시 살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규정은 비 정상적인 코스 상태로부터 방해를 받게 되면 워터 해저드에 볼이 있지 않는 한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처한 상태에 따라서, 예를 들면 볼이 스루 더 그린, 벙커 안, 퍼팅 그린 위, 티잉 그라운드 위 등에 있을 때 그 상황으로부터 어떻게 구제 받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리지 안에서 발견되지 않은 볼에 대해서 25조 1c 를 적용해서 벌 없이 구제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5-2 에는 지면에 박힌 볼에 관한 규칙이 있습니다. “스루 더 그린의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 안에서 볼이 자체의 힘으로 지면에 만든 자국(pitch-mark)에 박힌 경우 . . . .” 벌 없이 구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을 적용해서 구제 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볼이 낙하 충격에 의해서, 자체의 힘으로 지면에 피치 마크를 만들었다. 2. 그 피치 마크 안에 볼이 있다. 3. 볼의 일부가 지표면 이하로 묻혀 있다. 이상의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구제 받을 수 있겠습니다. 다음 숫자는 6조, 플레이어를 제시합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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