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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무기한 투어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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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무기한 투어 중단을 선언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웹 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갑작스럽게 투어생활을 중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언제 복귀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지난 2주간 내 자신에게 매우 실망스러웠다. 기권하는 것을 원치 않기에 토리 파인스에선 더욱 실망스러웠다. 불행하게도 최근의 부상들이 너무 자주 기권 사태를 만들었다"며 투어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이어 "최근의 부상은 이전의 수술과는 무관하다. 매일 물리치료를 받아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다"며 "현재 필요한 것은 우승 경쟁을 위한 많은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냉정하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진단했다. 우즈는 "현재 내 플레이와 스코어는 토너먼트 골프에서 받야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다.나는 우승 경쟁이 가능한 최고의 레벨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내 스스로 그게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출전예정이던 혼다클래식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최근 수년간 연쇄 부상에 시달렸다. 목과 무릎, 아킬레스건, 엘보, 허리 등 골프에 필요한 신체 각 부위를 다쳐 수술과 재활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기권은 프로통산 9번째 기권이나 최근 출전한 8차례의 PGA투어 경기 출전에서 3번째 기권이다.

우즈는 지난 해 3월 허리수술을 받은 뒤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권했으며 PGA챔피언십에선 컷오프됐다. 그 후 3개월간 재활시간을 가졌다. 지난 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전을 가졌으나 출전선수 18명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시즌 첫 경기인 피닉스오픈에서 프로통산 최악의 스코어인 82타를 치며 12타차로 예선탈락했으며 8번이나 우승했던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또 기권했다.

우즈는 2013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단 한차례 '톱25'에 들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 결과 세계랭킹이 62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1996년 프로데뷔후 가장 낮은 세계랭킹이다.[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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