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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치로, 마이애미와 1년 계약... 3000안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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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맺은 이치로


이치로가 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MLB.COM은 이치로가 마이애미와 1년간 2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신체검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마이매이 구단 차원의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시애틀과 양키스를 거치며 현역 선수 중 3위에 해당하는 통산 .31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10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과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으며, 2004년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62안타를 기록하는 등 10년 연속 200안타에도 성공한 바 있다.

41세의 이치로가 현역 연장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은 3,000안타에 대한 염원 때문이다. 이미 미,일 통산 4,000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는 2,84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3,000안타에 156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르면 한 시즌, 늦어도 2년 내에 달성 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생각보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번 FA 시장에서 노쇠화가 뚜렷한 이치로를 주전으로 생각하는 팀은 없었다. 지난해 역시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102개의 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84로 컨택 능력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으나,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수비 능력과 체력 문제는 세월의 무상함과 교차되며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들이다.

마이애미에서 역시 그의 역할은 백업 선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마이애미의 외야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오주나 그리고 옐리치의 확고한 주전 선수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의 주요 포지션인 우익수에는 거물 스탠튼이 버티고 있다. 이에 3,000안타를 위한 현실적인 목표는 올 시즌 제 4의 외야수 역할에 충실한 뒤, 다시 1년 계약을 따내는 길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헌액이 예약돼 있는 이치로. 그의 3,000안타를 향한 마지막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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