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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오·김선형 맹활약 SK, KGC 꺾고 4연승
SK가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모비스와 0.5게임차, 내친 김에 1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서울 SK가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87-74로 승리했다. SK는 4연승에 성공하며 미소를 지은 반면 KGC는 4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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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상오가 KGC 장민국을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두 팀 모두 핵심 멤버가 이 날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SK는 김민수가 빠졌다. 김민수는 작년 12월 30일 KCC와의 경기 도중 점프 후 헤인즈의 발을 밟고 착지해 오른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SK 승리의 촉매 역할을 해주던 선수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KGC는 부상주의보가 떨어졌다. 무려 주전 선수 3명을 잃었다. 11월 말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지난 1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강병현과 양희종이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벤치 멤버가 탄탄한 KGC라고 하지만 2위 SK와의 맞대결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쿼터는 KGC의 무대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성현의 독무대였다. 전성현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2분 8초를 뛰는 동안 평균 3개의 3점 슛을 넣었다. 이 날 역시 1쿼터, 4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 활로를 개척해 나갔다. 전성현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 11점을 KGC가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2쿼터, KGC 수비에 완전히 적응한 SK가 반격에 나섰다. 박상오가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 2점 슛을 해결하더니 김선형의 속공 플레이가 터졌다.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헤이즈가 덩크슛을 성공하며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리고 박승리의 3점 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후반 이현석과 박상오 마저 3점 슛을 몰아 넣으며 완벽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SK는 KGC에게 9실점만을 허용한 채 29득점을 뽑아냈다.

‘플래시 선’ 김선형의 스피드에 불이 붙었다. 3쿼터 초반 속공으로 2점 슛을 연이어 넣더니 멋진 덩크슛까지 선보이며 단숨에 6득점을 뽑아냈다. 김선형의 적극적인 스틸과 박상오와 최부경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SK 공격에 가속도가 붙었다. KGC의 박찬희가 팀을 조율함과 동시에 득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력에 힘을 실어 주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마지막 4쿼터 KGC에게도 기회는 여러 번 찾아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고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가 13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박상오는 18득점 3리바운드 활약을 펼쳤고, 김선형은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헤럴드 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3일 경기결과

서울 SK(25승 8패) 87-74 안양 KGC(13승 20패)

부산 KT(16승 17패) 78-69 서울 삼성(8승 26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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