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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점차 승리로 원정 11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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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리오 라이온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 인삼공사를 힘겹게 제압했다.

‘사자’가 삼성을 연패의 늪에서 건저냈다.

서울 삼성이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72-71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원정 11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을 수렁에서 꺼낸 주인공은 리오 라이온스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라이온스는 23득점 8리바운드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두 팀은 절실했다. 삼성은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고자 이를 악물었다. 동시에 꼴찌탈출이 간절했다. 인삼공사도 6위로의 도약을 꿈꿨다(6위와 1게임차).

그랬기 때문일까,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삼성은 출발이 좋았다. 라이온스-이동준의 골밑과 박재현의 외곽이 살아났다. 또 전반에만 14개의 자유투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는 양희종에 3점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달아났다. 전반은 41-34 삼성의 리드.

후반 들어 인삼공사는 거세게 몰아쳤다. 윌리엄스가 2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4쿼터 중반에는 넘어지면서도 득점을 올리는 투지를 보였다. 46-45로 역전에 성공하고, 최현민이 좌중간 3점슛으로 힘을 보태며 53-47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상대가 달아나면 더욱 힘을 냈다. 53-52, 인삼공사의 한 점차 리드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경기 막판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됐다. 그리고 승부는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삼성이 챙겼다. 68-68로 맞선 경기 종료 1분 전, 양현종이 결정적인 3점 슛을 기록하며 인삼공사가 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반격에서 삼성은 회심의 3점 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종료 2초를 남기고 라이온스가 기어이 골을 성공시켰다. 1점차. 삼성이 원정 12번째 경기 만에 정말이지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얻었다. 또한 팀 최다연패 경신이라는 불명예도 피했다. 여기에 9위 전주 KCC와의 격차가 0.5경기로 줄면서 꼴찌탈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침 다음경기가 KCC 전이다. '꼴찌는 안 된다'는 혈전이 예상된다. [헤럴드스포츠(안양)=지원익 기자]

■ 30일 프로농구 결과

안양 KGC 인삼공사(13승 19패) 71-72 서울 삼성(9승 24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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