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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위 '성탄절 혈투', 승자는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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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자랜드와의 성탄 맞대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끈 오리온스의 이승현.

리그 4-5위간 '성탄절 혈투'에서 고양 오리온스가 웃었다.

오리온스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74로 승리, 5위 전자랜드를 2.5게임차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는 5할 승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고, 홈 4연승의 상승세도 한풀 꺾이게 됐다.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이었다. 승률이 5할대로 떨어지며 어느덧 중위권에서 경쟁하게 된 오리온스는 선두권 재진입을 위해 갈길이 바빴다. 전자랜드 역시 시즌 초반 9연패의 아픔을 딛고 5할 승률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지만 6위 그룹(부산 KT, 안양 KGC)의 추격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시종일관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이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스가 한호빈의 연속 득점과 이승현의 3점포로 72-63, 9점차로 달아났다. 한호빈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끌고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2분전 김동욱에게 다시 3점포를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승현은 3점슛 2개 포함 20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트로이 길렌워터(20득점)는 2쿼터에만 12득점을 퍼부으며 초반 전자랜드로 넘어갈 뻔한 주도권을 빼앗아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추일승 감독은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공수 양면에서 오늘 잘해준 이승현과 한호빈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올시즌 팀 평균 10.4개보다 훨씬 많은 17개의 실책을 범했다. 포웰(19득점)과 정병국(12득점)이 분전하고 간간이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살아났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한 이유다.

한편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창원 LG를 102-97로 꺾고 2연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양동근(25득점)-문태영(24득점)-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 트리오가 무려 72득점을 합작하며 올시즌 최다득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LG도 문태종이 23득점을 해내며 화려한 공격 농구로 맞불을 놨지만 끝내 모비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0-56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원정 11연패에 빠졌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 25일 프로농구 결과

인천 전자랜드(14승 15패) 74-79 고양 오리온스(17승 13패)

울산 모비스(23승 6패) 102-97 창원 LG(11승 19패)

서울 SK(22승 7패) 70-56 서울 삼성(7승 24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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