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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 승률 5할 오리온스 “안방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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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이 위기에 봉착했다. 홈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면 홈 팬들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고양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또 졌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에서 71-74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홈 6연패에 빠지며 홈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거둔 홈 승리는 지난 11월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였다. 당시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50점을 합작하며 삼성에 86-77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오리온스의 승리는 없다.

현재 오리온스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경기는 총 14경기다. 이 중 7경기는 이기고 7경기는 졌다. 오리온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울산 모비스(12승3패), 서울 SK(9승3패), 원주 동부(8승4패)는 모두 높은 홈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오리온스보다 순위가 한 단계 낮은 인천 전자랜드(7승3패)도 홈 승률에서는 오리온스를 압도한다.

홈에서의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홈에서 경기를 갖게 되면 홈 팀은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런 경기에서 만일 패하게 되면 경기를 치른 선수, 경기를 관전한 관중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안은 채 발걸음을 돌린다.

오리온스가 홈 연패에 빠지면서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을 찾는 고양 시민들의 발걸음도 뜸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초반 개막 8연승과 함께 홈 5연승을 내달리며 프로농구 흥행을 주도했던 팀이 오리온스이기 때문이다.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이 오리온스뿐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오리온스의 홈 관중 동원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 있는 상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 관중은 “시즌 초반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1라운드 때만 하더라도 많은 관중이 찾아 팬으로서 기뻤는데, 2라운드 후반부터는 왠지 모를 적막감이 흐르는 것 같다”며 달라진 홈 분위기를 몸소 느꼈다고 했다.

2006-2007시즌 31승23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던 오리온스는 이후 7시즌 동안 정규리그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현재 15승13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기고 있는 오리온스에게 남겨진 과제는 경기력 회복과 더불어 홈에서 승리를 챙기는 것이다.

오리온스는 31일 모비스, 내달 4일 동부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연패 끊기에 도전한다. 모비스(1번)와 동부(2번) 모두 고양에서 오리온스를 물리친 바 있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울산 모비스(12승3패)
서울 SK(9승3패)
원주 동부(8승4패)
고양 오리온스(7승7패)
인천 전자랜드(7승3패)
부산 KT(7승7패)
안양 KGC(7승10패)
창원 LG(5승8패)
전주 KCC(4승9패)
서울 삼성(4승11패)
<12월 20일 현재 홈 승패>

■ 19일 프로농구 결과

고양 오리온스(15승13패) 71-74 원주 동부(18승9패)

안양 KGC(12승15패) 75-72 전주 KCC(8승19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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