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큰 경기 체질’ 강정호의 홈런포, 넥센의 시리즈 첫 승을 이끌다.

이미지중앙

중요한경기 일수록 강정호의 방망이는 더욱 빛난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큰 무대일수록 강해지는 강정호가 8회 결승투런포로 중요한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이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밴헤켄의 호투와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매 타석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삼구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3회말 1사 1,3루에서는 타구에 힘을 싣지 못하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데 만족했다. 5회 1사 1,2루 상황에서는 3루수 쪽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박석민의 호수비에 걸리며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밴덴헐크를 대신해 올라온 차우찬이 7회 보크에 이어 8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네 번째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1구는 헛스윙했으나 3개의 볼을 연속으로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바깥쪽 낮은코스로 들어가는 5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중요한 상황에서 꼭 한방씩 터트려줬다. 1승1패로 팽팽한 상황에서 맞이한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제 솔로포를 쳐냈고 4차전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투런홈런 두 방을, 2013 WBC 조별예선 대만전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 중국전에서도 앞서나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었다. 정규시즌 동안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는 날마다 홈런포를 가동했던 강정호는 큰 경기에 강하다는 면모까지 보여주며 해외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 4일 한국시리즈 결과
넥센(1승) 4-2 삼성(1패)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