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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숫자로 보는 한국오픈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윤영덕 기자]올해 57회째를 맞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그동안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숫자를 통해 알아본다.

1(일): 아마추어 우승자는 1명.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는 김대섭(33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하다. 1988년 당시 고교생이던 김대섭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2개월20일.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김대섭은 2001년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또 다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2년 마침내 프로 데뷔 후 첫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5(오): 코오롱 한국오픈 최다 준우승 기록. 다소 달갑지 않는 이 기록의 주인공은 '한국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다. 그는 23, 25, 34, 38, 41회 대회 때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내 최다승(43승)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건 26회 대회 밖에 없다. 최상호의 경력에 비춰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기록.

6(육):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합류한 선수. 올해 예선전을 통해 한국오픈에 참가한 선수. 한국오픈은 진정한 ‘오픈’ 대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올해부터 예선전 참가 자격을 한국프로골프투어 정회원 모두에게 오픈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두 차례의 1차 예선전을 거쳐 지난 9월15일 6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합류했다. 국내 대회 중 예선전을 치르는 건 한국오픈이 유일하다.

7(칠): 코오롱 한국오픈 최다 우승 기록. 한장상 프로가 총 7회 정상에 올랐다. 7~10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장상은 13~15회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4회 연속도 이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이다.

10(십): 양용은의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숫자. 양용은은 2010년 선두 노승열에 무려 10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5타를 줄이며 코오롱 한국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사상 10타 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것은 양용은이 처음.
양용은은 또한 당시 10월10일 오전 10시10분에 출발하는 등 이래저래 숫자 10과 얽힌 인연을 만들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는 1990년 쾌남오픈에서 봉태하, 1994년 매경오픈에서 김종덕, 2008년 KPGA선수권에서 앤드루 매켄지가 각각 8타 차 역전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11: 한국오픈 첫 대회 참가 선수 숫자. 1958년 1회 대회가 열릴 당시에는 국내 선수 10명에 외국 선수 단 1명만이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였다. 당시 프로 신분으로는 연덕춘, 박명출, 김복만, 김학영, 김성윤, 한장상, 문웅래, 배용산이 참가했고,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신용남과 김건구가 출사표를 던졌다. 외국 선수는 미국에서 온 무어가 유일했다. 한국오픈은 그러나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당당히 국내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참가하는 선수는 총 102명.

23: 한국오픈 최소타 우승 기록. 2002년 45회 대회 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오픈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1,000,000(백만원): 코오롱 한국오픈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코오롱 머니’ 지급액. 한국오픈은 올해 국내 남자 골프계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 컷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에게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통 프로골프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 상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지만 모든 선수에게 숙박비와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최소 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1,200,000,000(12억원): 코오롱 한국오픈 총상금. 한국오픈은 지난 2007년 50회 대회 때 총상금을 1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는 12억원으로 증액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따라서 매년 상금왕의 판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도 박상현이 우승할 경우 상금왕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단일 시즌 최다상금액 기록도 세우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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