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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오리온스, 개막 4연승 ‘이승현 18점 특급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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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신인 이승현이 17일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승현은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아내는 그야말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헤럴드스포츠(고양)=유태원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LG와의 경기에서 93-7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팀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에 성공하며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개막전에서 모비스에 74-73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리온스와 LG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볼거리가 많았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25득점 이상을 올린 트로이 길렌워터(26 오리온스)가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28 LG)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퍼슨은 지난에 전반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부터 무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베스트 5에도 뽑혔다.

또 최근 3년간 1순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차지한 장재석(23 오리온스)과 지난해 1순위를 차지하며 신인왕까지 석권한 김종규(23 LG), 그리고 올해 1순위를 차지한 이승현이 한 코트에서 자웅을 겨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메시(37 LG)가 1쿼터 초반 2개의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고 제퍼슨이 급하게 투입됐다. 제퍼슨은 1쿼터에만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종규는 9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1쿼터를 19-20으로 내준 오리온스는 주득점원 길렌워터가 제퍼슨과 김종규에 가로막혀 전반전 5득점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김강선이 내외곽에서 분전했지만 LG는 전반전에만 13득점을 올린 김종규를 앞세워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전반전을 40-4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은 오리온스 타임이었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길렌워터는 3쿼터에 보란 듯이 12점을 쓸어 담았고 이승현도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LG 김진(53)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심판에 강력한 항의를 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전정규의 활약을 앞세워 75-55로 크게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LG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오리온스는 실책을 줄이고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였다. 우세가 점쳐진 경기를 하면서도 실책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던 오리온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신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이승현은 이날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은 팀의 궂은일을 도맡으며 매 경기마다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곧잘 잡아내고 있다. 또 이날 3점슛을 4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켜 절정에 오른 슛 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홈경기에서 울산모비스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를 상대로 5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17일 프로농구 결과

고양오리온스(4승) 93-73 창원LG(1승3패)

원주동부(1승2패) 61-77 부산KT(3승1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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