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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챔프 지인진, 버팔로프로모션 이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전 WBC 페더급챔피언 지인진(41)이 프로모터로 변신했다.

지인진은 오늘 18일(토) 오후 1시 경기도 동탄에서 버팔로프로모션의 개업식을 열고, 프로모터 출발을 공식 선언한다. 지인진은 사업가 김동준 씨(전 뉴비봉관광 지사장)와 공동으로 버팔로프모션의 대표를 맡았다. 그리고 고 최요삼의 동생 최경호 씨가 본부장을, 양석환 씨가 국제이사로 활동한다.

버팔로프로모션의 전신은 전 WBA 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 유명우가 2013년에 설립한 YMW버팔로프로모션이다. 유명우는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2013년)될 정도로 세계적인 복서로 ‘작은들소’라는 그의 별명과 이름 약자에서 프로모션이 이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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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프로모션의 공동대표를 맡은 전 WBC밴텀급챔피언 지인진(왼쪽)과 김동준 씨.

동탄에서 지인진복싱체육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인진이 버팔로프로모션을 넘겨받아 프로모터로 변신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극심한 복싱침체에도 20차례가 넘는 대회를 개최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온 유명우가 지난 8월 출범한 KBF(한국권투연맹)의 실무부회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복싱기구의 임원이 직접 프로모션을 운영할 수 없는 까닭에 절친한 후배인 지인진에게 프로모션을 넘긴 것이다.

아마추어 유망주로 시작해 한국의 마지막 양대기구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었던 지인진은 대원체육관 소속으로 유명우의 스파링 파너트였다. 2007년 WBC페더급챔피언의 3차 방어전을 마친 후 타이틀을 자진 반납한 후 2008년 후진양성을 위해 체육관을 열고, WBO 미니멈급 여자세계챔피언 홍서연과 WBC 유스 슈퍼밴텀급챔피언 김예준(매니저는 코리안체육관의 이용환 관장) 등을 길러냈다.

버팔로프로모션은 새출발을 기념해 내달 9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제5회 한일정기대항전’을 개최한다. 김예준과 일본의 유망주 요시유키 간의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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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9일 지인진의 버팔로프로모션이 개최하는 제5회 한일정기대항전의 티켓포스터.

지인진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복싱이 모처럼 부활의 단초를 마련했다. 한때 최고 인기스포츠였던 프로복싱도 이제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지도자로, 그리고 프로모터로 복싱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프로복싱은 한국권투위원회(KBC)의 내홍으로 여러 기구로 나눠져 있다. KBC는 '4전5기의 신화‘로 유명한 홍수환 씨(전 WBA 밴텀급, 주니어페더급 챔피언)가 수장을 맡고 있다. KBF는 1970년대 ’충남의 리스튼(전 헤비급 세계챔피언)‘이라 불렸던 선수 출신의 이인경 씨(한서개발 대표)가 회장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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