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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3개 대회 연속우승으로 ‘골프 지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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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PGA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자신의 시대를 연 로리 매킬로이. 출처=PGA투어닷컴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6회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필 미켈슨(미국)을 1타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매킬로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또한 브리티시오픈과 이번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연승에 성공하며 통산 메이저 승수를 ‘4’로 늘렸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과 6번홀 보기로 선두를 내주는 등 경기 초반 고전했다. 그러나 나머지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는 반전을 이뤄내며 극적으로 우승했다. 파5홀인 7번 홀에서 2온후 2퍼트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0번홀(파5)에서 281야드를 남겨두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2.4m에 붙이며 이글로 연결시켜 우승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매킬로이는 10번홀 이글로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의 격차를 1타차로 좁혔다. 그리고 13번홀에서 60cm, 17번홀에서 3.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워터 해저드 라인 50cm 옆에 멈추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로 보낸 뒤 3온 2퍼트로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미켈슨은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칩인 이글을 시도했으나 볼은 홀 왼쪽을 지나치며 50cm 옆에 멈춰 버디로 홀아웃했다.

미켈슨의 칩샷이 홀로 들어갔다면 연장승부도 가능했기에 미국 갤러리들은 아쉬운 탄성을 쏟아냈다. 미켈슨은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가 메이저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었으나 16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러프로 보내며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 때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14번홀(파3) 보기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18번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파에 그친 파울러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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