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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중곤이 고교 졸업 직후 일본무대를 선택한 이유

  • 기사입력 2014-08-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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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이 매일유업오픈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오른 손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헤럴드스포츠(유성)=최웅선 기자]황중곤(22.혼마)이 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고대하던 국내 무대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황중곤은 10일 대전광역시 유성의 유성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공동 2위인 김기환(23.CJ오쇼핑)과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을 무려 6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황중곤으로선 의미 깊은 우승이었다. 황중곤은 2011년 고교 졸업 후 부친의 퇴직금을 털어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국내 무대 보다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에서 거칠게 성장하자는 부친의 계획이 깔려 있었다. 황중곤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본 진출 첫 해 열린 미즈노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듬 해인 2012년엔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두 대회 모두 매머드급 대회로 일본선수들도 우승을 탐내는 대회들이었다.

일본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황중곤에겐 가슴 속 꿈이 있었다. 코리안투어 우승이었다. 기회는 있었다. 지난 5월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하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 트로피를 박준원(28 코웰)에게 넘겨야 했다. 그리고 6월 열린 군산CC오픈 최종라운드에서도 선두 에 1타 뒤진 채 챔피언 조로 우승을 넘봤지만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대회 첫날 공동 7위로 출발한 황중곤은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4타)을 작성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2위와의 간격을 5타차로 벌렸다. 3라운드가 끝난 뒤 황중곤은 “내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최종라운드에서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이름 석자를 국내 팬들에게 알렸다.

황중곤은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가 코리안투어 우승인데 드디어 이뤄냈다”며 “이번 우승이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둔 황중곤이지만 코리안투어 우승에 의미를 두는 건 주니어 시절부터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황중곤은 JGTO에 ‘올인’ 하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신의 세 번째 꿈인 미국PGA투어 진출을 위해서다. Q스쿨 제도가 없어져 미국PGA투어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야 하는데 세계랭킹 순위를 높이면 초청선수로 많은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이시카와 료나 마츠야마 히데키 같은 일본 톱랭커들의 뒤를 밟겠다는 생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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