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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겸 MBC 사장 내정자, 알고 보니 세월호 유가족 폄하한 당사자?

  • 2017-02-24 11:05|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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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MBC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장겸 보도본부장의 과거 세월호 유가족 폄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MBC 측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장겸 전 MBC 보도본부장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크게 반발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앞에서 ‘MBC 분노의 날’ 촛불집회를 열고 김장겸 내정자와 경영진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김재철?안광한 사장 체제에서 MBC 뉴스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총책임자”라며 “2015년 보도본부장 선임 뒤 메인 뉴스를 ‘청와데스트’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과거 김 내정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언론 시민단체는 유가족 명예훼손 등을 들어 김 국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장겸 MBC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런던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장겸 신임 대표이사는 "나라가 혼란한 어려운 시기에 MBC를 흔들려는 세력이 많은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시사 보도부문에서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맞게 중심을 잡고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