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금오공대, 버스 추락으로 버스기사 사망…2년째 OT에서 사고

  • 2017-02-23 00:46|김은수 기자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금오공대가 OT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22일 오후 5시 45분경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234-1 부근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경북 구미 금오공대 학생들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5m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A 씨(62)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금오공대 학생들은 3~5명가량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탑승 중이던 대다수의 금오공대 학생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분에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금오공대 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2박3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강원도 원주로 향하던 중이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가 전체 인원은 1180명으로 교수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금오공대 비상대책본부는 사고 직후 학생 전체가 행사를 중단하고 23일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금오공대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교통사고로 인해 금오공대에서 지난해 벌어졌던 일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 OT에서는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고 사발식 등을 강요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성추문에 교통사고까지 금오공대에서 2년 연속 OT 관련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서 현재 금오공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T가 필요한가'라는 글이 게재되는 등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