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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네;리뷰] ‘쥬만지: 넥스트 레벨’ 업그레이드 된 ‘쥬만지’ 세계, 능청스러운 매력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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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게임 속 세계의 화려한 볼거리와 미션을 수행하는 캐릭터 향연 등 엔터테이닝 무비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작보다 커진 스케일,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의 신선한 매력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2시간 내내 몰입을 유지한다.

11일 개봉하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망가진 줄 알았던 ‘쥬만지’ 게임 속으로 갑자기 사라진 친구 스펜서를 찾기 위해 떠난 아이들이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영화다.

‘쥬만지’ 시리즈는 게임 속 세계라는 판타지적 설정과 미션 수행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화려한 볼거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만드는 유쾌함 등 엔터테이닝 무비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스케일과 서사의 깊이를 한층 키워 이 매력을 극대화했다. 전작에서는 배경이 정글로 한정됐다면, 이번에는 정글과 사막, 설산 등 새로운 맵을 추가해 배경을 다채롭게 확장했다. 사막을 달리는 타조 떼와 원숭이 떼의 습격 등 스케일 또한 한층 커져 쫄깃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캐릭터들이 함께 연대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이 과정에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는 등 이야기 얼개가 전작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전작에서는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스펜서의 콤플렉스 극복과 이를 돕는 친구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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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 스틸


아바타의 능력을 체험하며 대리만족 하고 싶은 스펜서는 본인의 의지로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되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마사와 베서니, 프리지가 스펜서를 구하기 위해 위험에 기꺼이 뛰어들며 끈끈한 모습을 보여준다. ‘케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닌, 이미 끈끈한 ‘원 팀’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에 한층 어려워진 미션을 해결하며 만들어지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

여기에 우연히 게임에 합류하게 된 새로운 멤버,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와 마일로가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은 유쾌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게임 세계를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행동들을 반복하는 모습이 폭소를 끌어내는가 하면, 원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차근차근 풀어내며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등 게임 밖 캐릭터에 빙의한 듯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내는 배우들의 매력도 여전하다. 전작과의 다른 모습을 위해 서로 다른 아바타에 빙의가 되고, 게임 도중 캐릭터가 바뀌기도 하는 등 복잡한 규칙들을 더해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만들기도 한다. 새롭게 합류한 밍 역의 아콰피나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한 요소다.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되, 새로운 캐릭터와 업그레이드 된 게임 세계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도 만들어냈다. 2시간 동안 스크린 위에 펼쳐진 게임 세계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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