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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악마의 편집은 없다”…더 강력해진 매력과 리얼리티 ‘러브캐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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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net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함상범 기자] 사랑과 상금을 목적으로 한 선남선녀들을 지켜보며 추리를 펼치는 포맷의 Mnet ‘러브캐쳐’가 시즌2로 방송된다. 신동엽을 필두로 한 총 6명의 MC진과 10명의 선남선녀가 사랑을 소재로 심리전을 펼친다. 시즌1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 프로그램은 더 많은 제작비와 기간을 지원받고 더 강력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러브캐쳐2’는 5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목적으로 출연한 사람들의 사랑과 상금 사이의 아슬아슬한 심리 게임을 담은 연애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사랑을 목적으로 출연한 러브캐쳐와 상금을 목적으로 나온 머니캐쳐가 제주도의 한 집에서 8일간 생활을 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묘미이며, 이들 사이에서 러브캐쳐와 머니캐쳐를 맞추는 캐쳐 군단의 심리 묘사도 볼 거리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은 출연자들의 매력이다. 대표적인 예가 채널A ‘하트시그널’이다. 출연자들 대부분이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올바른 행동과 사고, 인간중심적인 태도를 보여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의 매력에 지나치게 빠져 과몰입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러브캐쳐2’도 훌륭한 매력을 가진 인물을 찾기 위해 1000여명의 지원자들을 심도 있게 인터뷰했다.

이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 정민석 PD와 박소정PD가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 호텔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러브캐쳐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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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net



다음은 일문일답.

▲일반인 출연자의 경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검증 과정을 거쳤나?

“이번에는 1000명 가까이 지원했다. 총 3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최근까지 많은 질문을 했다. 학교폭력이나 성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물어봤다. 한 출연자는 캐스팅 직전까지 갔는데, 클럽에서 누구랑 싸웠다고 해서 출연을 취소했다.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철저히 막기 위해 심도 있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래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 출연자들 선택에 심사숙고했다”(정민석 PD)

▲지난 시즌과 출연자 면에서 바뀐게 있다면?

“이전 시즌에서는 나이 폭도 컸는데, ‘러브캐쳐2’에서는 연령대의 폭을 좁혔다. 다 20대이고 많아야 30대 초반이었다. 공감대 형성이 빨리 이뤄지고 빨리 친해졌다. 그래서 사랑의 농도도 짙었다”(박소정 PD)

▲리얼리티를 위해 특별히 생각한 게 있다면?

“머니캐쳐든 러브캐쳐든 어떤 역할을 맡든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출연자를 찾는데 주력했다. 이번에 제작비가 많이 늘었고 제작기간도 시즌1에 비해 4개월 정도 더 있었다. 지원자도 많았다. 연애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8일 동안 촬영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주로 서울이나 경기도권에서 숙소생활을 하는데, 이번에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했다. 봄날씨에 푸른 하늘과 바다를 출연자들에게 주고 사랑이든 상금을 위하는 행위든 뭐든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선택했다. 제주도만의 감성이 있는데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박소정 PD)

“이들이 카메라를 절대 의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카메라를 최대한 숨겼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좀 의식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왔다. 때로는 비방송용 사담을 나누기도 했다. 진짜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했다”(박소정 PD)

▲MC진 캐스팅 배경은?

“캐쳐군단은 공감능력에 대해 눈여겨봤다. 일반인 출연자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먼저 딘딘은 활달한 이미지를 기대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짚어내는 능력이 있다.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추리력이 좋다.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하는데, 눈여겨 볼만한 인물”(박소정 PD

“치타는 여성의 입장에서 이입을 잘한다. 정말 치타의 눈을 갖고 있다. 홍빈은 막내인데 촉이 좋고 열정이 많다. 막내임에도 출연자들의 감정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미래가 촉망되는 청년이다.”(박소정 PD)

“남성과 여성의 모든 심리를 꿰뚫고 설명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장도연은 정말 ‘똥촉’이었는데,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애를 하고 있는건지 많은 발전이 있었다”(정민석 PD)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악마의 편집’ 논란이 일어난다. 어떤 방향으로 편집할 예정인가.
“요즘에 Mnet에 안 좋은 일도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더더욱 신경을 많이 썼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악마의 편집’을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좀 클리어하게 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더 조심하고 있다. 회사 분위기도 안 좋아서 더 조심했다. 번시즌에 분명 감정선의 곡선이 크고 많았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SNS에 불편함을 드러냈거나 그러지 않았다. 출연자들도 사실이었던 걸 인지하고 있어 문제 없었었다”(정민석 PD)

“편집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서 일반시청자들로부터 이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졌을 때 일반인 출연자들이 받을 수 있는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 친구들이 호감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편집하고 있다. 만약 반대로 이 친구들이 인기를 많이 얻어서, 다양한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콜을 받으면 개인적으로는 기쁠 것 같다”(박소정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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