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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영화] ‘미드소마’ ‘마리아 칼라스’ ‘조’: 풍성한 장르로 가득 찬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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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드소마'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기묘한 분위기의 공포 영화부터 마리아 칼라스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인간과 로봇의 사랑을 담은 로맨스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격돌 중이다.

■ ‘미드소마’: 낯설지만, 그래서 더 섬뜩한 공포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 영화로 11일 개봉했다. ‘유전’을 연출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북미와 CGV아트하우스 CAV기획전을 통해 첫 공개된 후 호평을 받았다.

공포 영화하면 떠오르는 어둡고, 서늘한 분위기는 없다. 밝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인물들이 점차 광기를 띠는 모습이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개연성 있는 전개 보다는 기묘한 분위기에 집중을 하다 보니 영화 전체가 독특하다는 느낌을 준다. 새로운 공포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작품이다.

■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우리가 몰랐던 예술가의 이면

11일 개봉한 영화는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오페라보다 드라마틱했던 인생과 사랑, 그리고 음악을 담은 작품이다. 사망 3년 전 인터뷰와 미공개 편지, 출판되지 않은 회고록을 통해 사랑과 안정을 갈망했지만 음악이라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었던 마리아의 삶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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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조' 포스터



화려한 디바가 아닌, 인간 마리아의 삶이 다큐멘터리 형식 안에 담겼다. 예술가의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웃음과 뭉클함이 공존한다. 그에게는 언어였던 오페라 공연 장면도 다수 담겨 음악 영화의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 ‘조’: 인간과 로봇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

자신이 로봇인 줄 모른 채, 인간 콜을 사랑하게 된 조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로맨스 영화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양성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11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소재 자체는 신선하지 않지만,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담겨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감정을 탑재한 로봇과의 사랑이 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던지며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 레아 세이두, 이완 맥그리거의 입체적인 멜로 연기가 설득력을 높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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