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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진범’ 송새벽, 새로운 연기에 대한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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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송새벽도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이를 위해 두려움을 느끼던 드라마에도 도전했다. 그의 새로운 시도는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송새벽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하는 내용을 그린 ‘진범’에서 아내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은 내던진 영훈을 연기했다.

처절하게 진범을 좇는 끈질긴 남자의 모습부터 실패한 영화감독, 열혈 형사, 천재 섹소폰 연주자까지. 송새벽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어떤가? 추리 영화인만큼 긴장감이 중요한데, 만족했나?

“기대 이상으로 봤다. 감독님이 후반 작업에 애를 많이 쓰셨다는 게 느껴졌다. 영화에 회상 장면이나 오버랩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시나리오가 잘 읽혔다. 감독님이 구성을 공들여서 하신 것 같다.”

▲ 영훈이 점점 수척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체중 감량은 얼마나 한 것인가?

“촬영 직전 7kg를 감량을 했다. 수척해 보이고, 초췌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힘들 만큼 지친 보여주고 싶었다. 성대에도 살이 빠지나 보다. 저절로 지친 목소리가 나오더라. 짧은 시간에 7kg를 빼니까 실제로도 힘이 없었는데, 그런 부분이 연기에 잘 묻은 것 같다.”

▲ 인물의 감정이 깊었다. 살까지 빼며 몰입을 했는데, 여운이 상당했을 것 같다.

“촬영이 끝나면 푹 쉬면서 회복을 했다. 일상에까지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힘들었던 기억을 잊어버리기 위해 몸이 저절로 휴식을 원한다. 또 감정을 털어버려야 내가 편안해지니까 일부러라도 쉬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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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 촬영 전 엠티를 갔다고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유독 친분을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영화가 연극적인 느낌이 있어서 호흡이 중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엠티도 제안을 했다. 주로 세트장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상대 배우 유선과 리허설도 하고, 동선도 맞춰보곤 했다. 그런 부분들이 연기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만약 현장에서만 몇 번 리허설만 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 유선과의 호흡은 어땠나? 친해지면서 생긴 시너지를 느꼈나?

“‘내가 연기를 어떻게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어도 그대로 안 될 때가 많다. 이번에도 현장에서 나오는 감정대로 연기하려고 했다. 표현이라는 건 상대와 박자가 맞아야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 유선과 서로 주고받으며 나오는 새로운 연기가 있었다.”

▲ 최근 드라마에도 도전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10년 넘게 가는 식당이 있는데, 어느 날 갔더니 식당 주인이 ‘너 배우였냐?’라고 하시더라. 동네 백수인 줄 아셨나 보다. 내가 나온 드라마를 보신 것 같더라. 그때 느낌이 남달랐다.”

▲ 연극, 영화, 드라마 여러 무대에 섰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공연이나 촬영을 했을 때 누구라도 그 작품을 보고 위안을 얻고, 공감하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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