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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전설의 록밴드’ 유튜, 데뷔 43년 만에 성사된 내한 공연의 의미

  • 기사입력 2019-06-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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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록밴드 유투(U2)가 데뷔 43년 만에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12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의 역사를 쓸 예정이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한 유투는 전 세계 1억 8000여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그래미 어워즈 22회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최고의 기록을 세워 전설적인 밴드로 불린다.

이번 내한 공연은 첫 그래미상을 받은 1987년 발매된 정규 5집 ‘더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2017년 개최한 ‘조슈아 트리 투어'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 한국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와 MBC U2 사무국의 남태정 PD는 지난 10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해 유투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유투 공연 유치 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십년 넘게 공연 제작, 기획사 등이 유투 공연 유치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노력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한 번도 성사되지 못했다. 워낙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공연 무대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문제 등으로 실현이 안 됐다. 기본적으로 유투는 5만 명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곳에서 공연이 이뤄진다. 그런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실내 경기장은 체조경기장 밖에 없었다.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다. 최근에 고척돔이 생기면서 이번 투어 마지막 무대로 한국이 결정됐다.”(남태정 PD)

유투와 어떻게 접촉했나?

“유투가 언젠가 내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제로 2008년도에 유투 공연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내부적으로 합의한 뒤 2009년 5월 김형일 대표와 같이 임진각을 찾았다. 유투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주는 팀이라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끼리 '여기서 공연하면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한국 여건과 안 맞는 게 있어서 일단 홀드했다. 그러다가 2018년 1월 쯤에 MBC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받고 하면서 확정됐다.”(남태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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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이번 공연, 어떤 무대 장치가 있나?

“유투는 본인들이 직접 제작한 음향과 영상 등을 갖고 다니면서 공연을 한다. 그동안 아시아 공연이 힘들었던 것은 트럭이 아닌 화물로 동원해야 한다. 화물 전세기 4대 분량, 트럭 40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공수되는데 내한 아티스트 중에 가장 큰 큐모다. 3년 전에 고척돔이 생기면서 국내 인프라가 좋아졌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박형일 대표)

유투는 평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밴드다. 남북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기대하나?

“정치인의 말 한 마디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던지는 메시지가 더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 공연이 결정되기 전부터 유투가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하면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면 남북 관계의 긴장 완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MBC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남태정 PD)

유투에 기대하는 바가 있나?

“유투가 한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다. 또 유투가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원(ONE)’이라는 노래는 꼭 부르고 싶다고 했다더라. 또 2006년에 사이타마 공연을 갔는데 대형 스크린에 한자로 ‘공존’이라는 단어가 떴다. 또 세계 인권선언문이 스크린에 올라오는 퍼포먼스를 했다. 연출진의 몫이긴 하지만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공연을 꾸미지 않을까 싶다. 콜드플레이도 세월호 참사 주기 때 공연을 했는데 ‘옐로우’라는 누래를 부르면서 노란 리본을 영상에 투영시킨 적이 있다. 유투도 올해 남북한의 여러 가지 문제를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연출 구성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남태정 PD)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유투라는 팀을 이해시키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일단 음악적으로 음악을 많이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현장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지만 유튜 같은 경우는 자료를 찾아보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런 것을 찾아봤으면 좋겠다.”(남태정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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