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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다양성 영화 ①] 뚝 떨어진 독립·예술 영화 관객수, 韓 영화 부진 뚜렷

  • 기사입력 2019-06-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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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비긴 어게인'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제작비가 낮은 독립 영화는 2만 명만 넘겨도 대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 가운데 480만을 돌파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340만을 넘긴 ‘비긴 어게인’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깜짝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다양성 영화의 부진이 이어지며 한국 영화시장의 다양성도 수렁에 빠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6월 기준 올해 개봉한 다양성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2일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차지 중이다. 누적 관객수는 115만 7111명이다.

외화 영화인 ‘그린 북’ ‘장난스런 키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왕자’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상반기까지는 흥행이나 화제성 면에서 뛰어난 국내 다양성 영화를 더 이상 찾아보기는 힘들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18년 독립·예술영화 관객은 총 858만 명으로, 2017년이 기록한 978만 명 대비 12.3%P 감소했다. 외화를 제외한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수는 11만 명으로, 2017년이 기록한 211만 명 보다 47.9%P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비긴 어게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 등이 개봉한 2014년 에는 다양성 영화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총 367편의 독립, 예술영화가 개봉했으며, 총 관객수는 1428만 3284명이다. 전년 대비 큰 상승폭을 보여줘 한국 영화계의 풍성함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5년 개봉 편수는 349편으로 비슷한 숫자를 유지했지만 총 관객수와 매출액은 크게 줄었다. 전국 관객수 830만 7266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큰 차이로 하락한 수치다.

2016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총 434편의 다양성 영화가 개봉했지만 전국 관객수는 814만 2506명에 그쳤다. 2017년에는 978만 57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인 2018년 857만 9356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4년 과 비교했을 때 약 570만 명 감소했다.

작년의 경우 총 관객수 감소는 물론, 이 기록마저 외화 강세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2018년 관객 수 10만 명을 넘긴 다양성 영화는 총 15편으로, 그 중 한국영화는 ‘그날, 바다’ 한 편뿐이다. ‘소공녀’가 5만 911명을 기록해 한국영화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2017년 기준 9위에 해당하는 관객 수다. 2014년과 비교하면 더욱 심각하다.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관객수는 약 110만 명으로, 2014년이 기록한 560만 명과 비교했을 때 하락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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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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