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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① 염정아 “‘스카이캐슬’ 베테랑들의 시너지, 김정난 자극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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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배우 염정아가 JTBC ‘스카이(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 특별출연한 김정난의 명연기에 자극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스카이캐슬’이 자체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이하 동일) 첫 방송 시청률 1.7%에서 무려 23배 가량 뛴 수치다. ‘스카이캐슬’이 첫 회 이후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낸 데는 극 초반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김정난(이명주 역)의 공이 컸다. 상류층의 위선을 실감나게 소화한 김정난이 끝내 파멸하는 모습으로 1회 엔딩을 장식,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것이다. 이에 7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스카이캐슬’의 주인공 염정아(한서진 역) 역시 김정난을 극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염정아는 “첫 회에 김정난 언니가 한 연기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나와 함께 촬영한 장면들은 평범했다. 골프장에서 내가 언니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거나 집에 선물을 가져다 주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보이지 않은 곳에서 (김정난이) 찍은 장면들이 정말 예술이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염정아는 “정난 언니 때문에 우리(‘스카이캐슬’ 배우들)가 많이 자극받았다”며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하냐’는 이야기도 했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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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김정난이 ‘스카이캐슬’의 물꼬를 잘 텄다면 그 이후 작품이 탄탄대로를 걷게 만든 일등공신은 염정아를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이었다. 염정아는 “촬영하면서 ‘우리 배우들 왜 이렇게 잘 하냐’는 말을 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며 작품이 끝난 후에도 “누구 한 두 사람만 주목받는 게 아니라 다 사랑받는 게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 가운데 염정아 역시 ‘스카이캐슬’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딸을 명문대에 입학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거침없이 폭주하는 엄마 한서진을 실감나게 소화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제 자식 챙기기에만 급급해 다른 가족의 비극을 나몰라라 하는 한서진은 선(善)하다고 볼 수 없었으나 염정아의 절절한 모성(母性) 연기가 더해지며 설득력을 얻었다.

한서진을 ‘센 캐릭터’라고 정의한 염정아는 “딸 외에는 못된 말도 많이 한다. 그런 모습을 이질감 없이, 미워 보이지 않게 만들기 위해 신경썼다”며 “단편적인 캐릭터는 매력이 없다. 또 시청자들이 주인공을 죽일 듯이 미워하게 만들어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못된 짓을 하는 한서진이어도 인간적인 매력이 보이게 표현해야 (시청자들의) 마음이 따라오리라고 여겼다”며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신경쓴 것이 모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품 연기의 공을 제작진에 돌리기도 했다. 염정아는 조현탁 PD를 비롯해 촬영 감독·조명 감독을 언급하며 “예쁘게만 찍는 게 아니라 배우의 감정을 다 읽어주는 분들”이라며 “단순히 배우들이 잘해서 작품이 인기를 끈 게 아니다. 제작진의 환상적인 호흡 덕분에 마음이 든든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인터;뷰] ① 염정아 “‘스카이캐슬’ 베테랑들의 시너지, 김정난 자극 덕분”
[인터;뷰] ② ‘스카이캐슬’ 염정아 “꿈에서도 계속 ‘예서’를 불렀어요”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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