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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①‘스카이 캐슬’ 윤세아 “김병철에 던진 ‘야!!!’…나도 몰랐던 짐승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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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캠프202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배우 윤세아가 대사 톤과 얽힌 비화를 밝혔다.

윤세아는 최근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인터뷰 자리에서 속삭이듯 조곤조곤 말한 자신의 대사 톤을 두고 시청자들이 ‘공기 반 소리 반’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윤세아는 “노승혜라는 인물은 남편을 깍듯하게 모시지만 한편으로는 옳은 소리를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집안 자체가 압박감이 있다 보니 진성을 낼 수 없는 숨 막히는 상황이었다. 남편이 애들한테 소리 지를 것 같고 그랬다. 연기하면서 정말 식은땀이...”라면서 웃어 보였다.

이어 “그래서 실제로 숨이 턱턱 막히는 연기를 했고 그러다 보니 목소리가 모기소리처럼 나오는 거다. 어지러울 정도였다”면서 “방송을 본 주변 사람들이 왜 승혜는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냐고 했는데 나는 절대 가만히 앉아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역할로 인해 나올 수밖에 없는 연기 패턴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늘 이성적일 것 같던 노승혜도 폭발한 적이 있다. 차민혁(김병철)이 하버드를 다녔다고 거짓말한 딸 세리(박유나)의 뺨을 때린 순간이다.

윤세아는 노승혜가 이 장면에서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던 모습에 대해 “대본에는 ‘야!!!’ 이렇게 느낌표가 여러 개 되어 있었다. (차민혁으로 인해 형성된 긴장감을) 깨부수고 탈피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이걸 연기한다면 스스로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하더라”면서 “그런데 이렇게 짐승같이 표현할 줄은 몰랐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도 감독님이 칭찬해주셨다. 그 소리 하나로 이 드라마를 대변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스카이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극 중 윤세아는 삐뚤어진 욕망으로 오로지 1등만을 바라는 캐슬 안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노승혜를 연기했다. 노승혜는 자신과 반대로 오로지 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며 혹독한 훈육을 하는 남편 차민혁(김병철)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썼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조곤조곤한 말투가 특징이었다.

드라마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어두운 면과 삐뚤어진 욕심을 조명하며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섬세하고 실감 나는 대본과 연출 덕분에 ‘스카이 캐슬’은 1.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시작해 매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리고 지난 19일 방송한 18회로 22.3%를 달성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록인 ‘도깨비’(18.6%)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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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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