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보이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 측이 폭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번 논란과 관련된 담당자를 해고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버닝썬 측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리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며 폭행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버닝썬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금일 중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버닝썬 측은 이날 저녁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두 대표이사의 이름을 앞세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승리의 이름은 빠졌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지난해 11월 있었던 사건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CCTV 영상에는 보안 요원들이 신고자 김상교씨를 클럽 밖으로 끌고 나온 후 클럽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김상교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다.

사건이 벌어진 후 김상교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을 통해 “클럽에서 여성을 도와주다 폭행을 당했고, 신고를 받고 10여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신고자인 자신에게 수갑을 채웠다. 또 지구대에서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 증거로 얼굴에 피를 흘리는 사진과 병원에서 진료받는 사진을 커뮤니티와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다음은 클럽 버닝썬 측 입장이다

현재 2019년 1월 28일 저녁 8시 MBC뉴스에 보도된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하여 여러 의혹과 논란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저희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하여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하였고, 클럽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식회사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현, 이문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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