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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착역 도착’ 워너원 11인, 기다림 없는 ‘새출발’…가장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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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워너원이 마지막 시상식에 참석, 공식활동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워너원은 지난 15일 공식 SNS에 여러 장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곽민구 기자] “종착역은 시작역과 같다”

워너원으로서 마지막 시상식 ‘2019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받은 후 옹성우가 남긴 수상 소감이다. 지난해 12월31일 계약 기간 만료 후 1월 시상식을 소화해 온 워너원은 이제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마지막 콘서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워너원으로서 종착역이 다가옴에 따라 멤버들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각 소속사로 돌아간 멤버들은 하나 둘 각자의 계획들을 꺼내 들기 시작했다. 황민현은 원래 속해 있던 뉴이스트로 재합류한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1일 다섯 송이의 달맞이꽃이 피어나는 영상을 공개하며 5인조 뉴이스트의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소속사 브랜뉴뮤직이 론칭을 준비 중인 브랜뉴보이즈(가칭)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소속사 대표 라이머는 SNS를 통해 “준비 없이 타이밍에 급급하며 서두르기보단 후회 없이 준비하고 진정 만족할 수 있는 음악과 모습으로 오랜 시간 가슴 깊이 사랑받는 멋진 팀을 만들고 싶다. 그렇다고 너무 기다리게 하진 않겠다”고 밝히며 브랜뉴보이즈(가칭)가 데뷔 준비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황민현, 이대휘, 박우진을 제외한 다수 멤버들은 우선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맏형 윤지성은 2019년 입대가 예정돼 있어 발 빠르게 워너원 이후의 계획을 수립 중이다. 그는 뮤지컬 ‘그날들’ 캐스팅을 비롯해 2월 중 솔로 앨범 발표까지 쉼 없는 활동을 예고했다.

또 다른 MMO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센터 강다니엘도 자연스럽게 솔로 활동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워너원 활동이 끝나는 대로 솔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 워너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룹 핫샷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하성운은 소속사를 통해 2월말 솔로 앨범 발표 계획을 전하며 뜻밖의 행보를 보였다. 이번 선택은 앞서 JBJ로 활동한 후 핫샷으로 복귀한 노태현의 선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속사는 JBJ로 큰 사랑을 받은 노태현을 핫샷으로 합류시켜 새 앨범을 발표했지만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재환은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스윙엔터테인먼트와 개인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솔로 활동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9일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환이 기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의 합의를 통해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김재환의 음악적 발전, 앞으로의 솔로 활동을 위한 기획, 마케팅, 매니지먼트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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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워너원의 ‘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를 안방 1열에서 볼 수 있다.올레 tv와 올레 



옹성우와 라이관린 역시 솔로이긴 하지만 가수 활동이 아닌 연기자로서 먼저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옹성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의 주인공 캐스팅을 알렸다. 극중 옹성우는 고독이 습관이 된 열여덟 소년 최준우를 연기한다.

작품에 들어가며 옹성우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된다”며 “설레는 느낌이 마치 데뷔를 준비하던 때 같다. 단순한 도전이 아닌 오랜 시간 꿈꿔왔던 길이었기에 진중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라이관린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먼저 연기자로 데뷔한다. 라이관린은 지난 13일 중국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드라마 '초련나건소사'의 남자주인공 출연 소식을 전했다. '초련나건소사'는 태국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80~90년대생들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아낸 영화다.

박지훈과 배진영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도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보다는 솔로 활동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의 소속사 마루기획이 당장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또 지난 4일 박지훈 공식 팬클럽을 모집하며 개인 팬클럽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박지훈의 솔로 활동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단 솔로활동의 시작이 연기일지 노래일지의 선택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배진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악플러에 대한 고소 관련 보도자료를 전하며 배진영의 향후 활동계획을 언급했다. C9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의 충분한 휴식과 일의 균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향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배진영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당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원 멤버들의 각기 다른 행보에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개개인의 공식 팬카페 및 개별 SNS가 새롭게 개설되며 팬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 먼저 강다니엘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개설 하루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하며 기네스북 등재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한 강다니엘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200만 팔로워를 넘어 가장 핫한 SNS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지훈의 인스타그램도 개설 6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넘겼으며 그의 공식 팬카페 회원수는 9만 명에 육박한다. 라이관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웨이보를 개설, 하루만에 100만 팔로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윤지성의 인스타그램도 100만 팔로워를 기록 중이며 김재환은 개설 일주일 만에 팔로워 60만 명을 돌파 중이다. 뉴이스트 활동 때부터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왔던 황민현은 어느새 팔로워 190만명을 넘어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워너원의 뜨거웠던 행보는 이제 곧 막을 내린다. 그러나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은 워너원을 사랑했던 모든 이에게 큰 위로와 기대를 선물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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