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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청춘'으로 남고 싶다는 워너원, 어떤 마침표 찍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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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활동을 이어온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마침표를 찍는다. 다만 콘셉트 표절시비와 활동 연장, 콘서트 개최 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희미한 입장이어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마무리 지을지 주목되고 있다.

워너원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정규 1집 앨범 ‘1¹¹=1(1의 11제곱은 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워너원은 지난해 6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까지 11인조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간 첫 번째 미니앨범 ‘1X1=1’,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 두 번째 미니앨범 ‘0+1=1’, 세 번째 미니앨범 ‘1÷X=1’ 등 연산 시리즈 앨범을 내고 활동을 펼쳐왔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하고 신곡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막강한 인기를 이어왔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부터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등을 돌며 해외 투어를 진행해 전 세계적인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워너원의 공식 활동 기간은 오는 12월31일이다. 이들은 이번 정규 1집 앨범 ‘1¹¹=1’을 발표함으로써 연산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동시에 약 1년 반 동안의 활동 또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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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1¹¹=1’은 하나였던 너와 나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서로를 그리워할 운명이 놓인 우리들, 그러나 그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프로젝트 그룹 특성상 끝이 선명한 워너원인 만큼 ‘헤어짐’에 관한 애틋한 심정을 고스란히 투영했다.

다만 앨범 발매 전 뮤지컬 ‘헤드윅’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로부터 작품의 상징적 이미지인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 사랑의 기원)’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전곡 음원이 유출되며 컴백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현장에서 역시 표절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는 앨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사회자는 관련 첫 질문이 나오자 추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들어달라며 멤버들을 향한 질문을 피했다. 이후 관련한 두 번째 질문이 나온 뒤에야 멤버들은 입을 열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집’ ‘불꽃놀이’ ‘묻고싶다’ ‘디퍼(Deeper)’ ‘술래’ ‘어웨이크!(Awake!)’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신스팝 요소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 곡이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스토리를 감성적인 멜로디로 표현했다.

워너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앨범 ‘1¹¹=1’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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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 마지막 앨범을 내는 소감은

“워너원을 하며 많은 무대를 설 수 있어서 좋았다. 연습생 시절과 다른 발전을 한 것 같다. 좋은 경험도 해서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것 같다(하성운)”

“‘섭섭시원’할 것 같다. 후련할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할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이다(강다니엘)”

▲ 앨범에 참여한 멤버들도 있는데

“‘어웨이크!’ 랩을 작사했다. 먼저 작사를 해보겠냐고 물어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박우진)”

“‘불꽃놀이’는 지난 4월부터 만들었다. 멤버들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준 워너블(팬클럽명)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화려함과 그것이 끝난 후의 아련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곡이 탄생할 수 있었다(하성운)”

▲ 오르지 못 해 아쉬운 무대가 있다면

“아쉬운 점은 없다. 벅찬 무대도 많이 세워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남은 무대를 얼마나 더 멋있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김재환)”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못 하게 돼서 아쉽다(옹성우)”

▲ 컴백 준비 전 표절시비와 음원 유출로 여론이 시끄러웠다. 이에 대한 입장은

“유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해결 중인 상황이라 언제 어디서 유출이 됐는지 유출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옹성우)”

“‘사랑의 기원’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과 관점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뭐라고 설명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윤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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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 내년 콘서트와 관련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진행이 되는 건지

“그간 정규앨범 발표에 매진해왔고, 콘서트와 관련해 전달 받은 사항은 없다(윤지성)”

▲ 활동 연장에 대해 논의된 바가 있다면

“활동 연장에 관련해서는 멤버들끼리 이야기한 적이 없다. 앨범 준비에만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하성운)”

“이제 정규앨범을 내서 끝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루하루 연습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다. 정확히 논의된 바는 없고 정규앨범 활동을 마친 후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이대휘)”

▲ 활동이 끝난 후 함께 모이자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면

“태국 일정 갔던 게 워너원의 마지막 단체 여행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날 다가올 일에 대해서도 마음을 터놨다. 서로 몰랐던 힘든 부분들을 나누고 그간 일어났던 일들을 추억했다. 내년에도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멤버들에게 그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강다니엘)”

“1년에 한 번쯤은 다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데뷔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맞추면서 열심히 한 것 같다. 열심히 끝까지 달려온 게 대견하다.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하성운)”

▲ 워너원이 어떻게 기억되면 좋겠나

“워너원을 보고 ‘청춘’이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그 단어를 좋아해서 워너원은 좋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윤지성)”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강다니엘)”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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