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성태, 문희상과 설전…'혼수상태' 지적 받은 이유?
이미지중앙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설전을 벌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말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 하우스 스피커를 자처하시나”라고 말하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품격도 상실하고 균형 감각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코드 개회사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청와대나 정부의 말에 휘둘리는 일이 있으면 내 정치인생을 다 걸겠다”고 단언하는 한편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하는 일이라는 걸 명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한 때 고성이 오갔다.

이처럼 김성태 원내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거침없는 발언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공개 석상에서 거론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원내대책회의에서 “임태훈 소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구속된 전력이 있고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데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면에 화장을 많이 한 모습으로 비친 채 기무사와 군 개혁을 이야기하는 상황이 맞는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한국당에 연락을 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김성태 원내대표의 성 소수자 인권 감수성 부재와 성 고정관념을 꼬집으며 비판이 나왔다.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강조하고 싶었던 본질은 임태훈 소장의 성 정체성이 아니라 군인권센터가 군 관련 기밀 정보를 독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김성태 원내대표의 화법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김경협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미방위비분담금 4차 협상에 대해 지적한 것을 두고 “기본적 팩트체크도 안된 발언”이라고 한 뒤 “아직도 선거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홍준표 대표의 퇴장으로 한국당의 안보팔이 막말이 끝난 줄 알았는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계승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 등으로 표현하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