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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키 스패너 학대사건, "신빙성 떨어진다" 무혐의 처분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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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이른 바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루어진다.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지 2년 만이다.

검찰은 5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을 다시 수사한다고 밝혔다. 최초 조사에서 완전히 밝히지 못했던 진실을 이번에는 제대로 드러낼 수 있을까.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은 해당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던 학부모들이 교사를 고소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특히 당시 경기도 이천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짜리 원생을 발로 차고 잡아 끌고 볼을 꼬집는 등의 학대를 가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더욱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9월 해당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유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 무엇보다 검찰은 피해 원생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아동들의 진술을 분석했을 때 일관성이 부족하고 부모나 경찰관과 대화를 거치며 기억이 왜곡되거나 진술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대기로 때리거나 멍키 스패너로 손가락을 조이는 등 학대했다면 어린이의 몸에 상처가 남았을 텐데 부모가 매일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면서도 상처가 없었던 점 등 피해자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검찰 수사 결과에 불복해 꾸준히 다시 수사할 것을 요청했고 결국 사건은 또 검찰에 넘겨졌다. 과연 이번 검찰 수사에서는 2년 전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질까. 사건의 진위를 가리는 한편 무엇보다 다시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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