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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문제 유출 의혹'에 당당? 경찰 수색 전 "재심의 요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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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경찰이 시험 문제 사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5일 숙명여고 교사 A씨가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숙명여고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고 물증을 찾지 못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하지만 숙명여고는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교육청 감사 결과에 불복했다. A씨가 교무실에서 혼자 시험지나 정답지를 결재한 적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숙명여고 교감 B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일하는 교무실은 교사 40여명이 함께 이용한다”며 “A씨가 단독으로 시험지를 결재,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정기고사 담당교사가 수업으로 자리를 비워야 해 결재 판에 시험지를 놓고 가면 A씨가 바로 결재해 교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교장 C씨는 “시험 출제 기간은 아주 분주하고 교사들이 교무실에 자주 오간다”며 “문제를 유출했다고 하더라도 결재, 검토 과정에서 유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공자의 경우 50분 간 한 과목 시험지를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고사 서류를 단독으로 검토하고 결재했다는 건 교무실에 홀로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칸막이 안 책상에서 혼자 시험지를 검토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숙명여고는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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